동석은 옥동이 왜 이러나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 이제껏 엄마 노릇한 적 없으면서 왜 이제 와 아들 노릇을 시키는지. 어멍이 말기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도 어멍 죽고 나서 후회하겠다며 버티던 동석이, 돌연 작심한다. "좋다, 붙어보자. 내가 싹 다 물어볼 거야. 그때 왜 그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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