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와 알폰소가 입양한 딸 아순타의 실종 신고를 한다. 하지만 경찰이 단순 유괴 정도로 추정했던 사건은 훨씬 더 불길한 사건으로 급변한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로사리오의 연애사에 관한 뜻밖의 사실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새로운 증언으로 아순타가 사망하기 전 몇 달간의 행적이 드러나면서 우려스러운 징후들이 포착된다.

의문과 증거가 쌓여 갈수록 로사리오와 알폰소에 대한 여론이 차갑게 돌아선다. 한편,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보기보다 더 파란만장했던 것으로 드러난다.

변론 전략을 수정한 피고 측 변호인. 아순타가 공격받은 전례가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러나 말바르 판사는 새로운 증거에 뭔가 수상한 점이 있다고 의심한다.

수사관들이 아순타의 죽음, 아순타와 부모의 복잡한 관계 그리고 로사리오와 알폰소가 서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유 등 여러 가설로 퍼즐 조각을 맞춰 본다.

법정에서 증거와 주요 증언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양측 모두에 압박감이 가중된다. 한편, 사건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배심원이 등장하고, 이는 평결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