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데우스, 에리스, 루이젤드가 길드의 마물 조사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석화의 숲으로 향하자 그곳에는 같은 의뢰를 받은 두 모험가 파티가 있었다. 먼저 찾은 사람이 의뢰를 수행하기로 하고 움직이는 와중에 루데우스는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한편, 록시는 전이 사건이 벌어진 피트아령에 있던 루데우스의 집을 찾아가는데.
마대륙 최남단의 항구 도시 웬포트에 도착한 루데우스 일행. 셋은 배를 타고 미리스 대륙으로 건너가려고 했지만 스펠드족이라는 이유로 터무니없는 비용을 요구받는다. 그날 밤 자금 부족을 고민하던 루데우스의 꿈에 인신이 나타나 그에게 조언을 남기고 간다. 다음 날 루데우스가 마을을 산책하다가, 배고픈 수수께끼의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행방불명된 루데우스를 찾고 있던 록시. 루데우스의 아버지 파울로의 지인인 엘리나리제, 탈핸드과 함께 웬트포트에 도착한 록시는 루데우스의 단서를 찾던 중 악명 높은 데드엔드의 소문을 듣게 된다. 한편, 루데우스 일행은 밀수 조직의 일원인 갈스와의 거래를 통해 아지트의 노예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염원하던 미리스 대륙으로 갈 수 있게 되었는데.
파울로와 화해하고 다시 가족을 찾기 위해 헤어진 루데우스는 에리스와 루이젤드와 함께 배를 타고 중앙 대륙으로 향한다. 한편, 제니스를 비롯한 그레이랫 집안사람들을 찾고 있던 록시, 엘리나리제, 탈핸드. 리카리스 마을에서 재회한 노코파라의 충고로 록시는 고향인 미굴드족의 마을을 방문한다. 가출이나 다름없이 뛰쳐나온 고향이 불편한 않은 록시였지만 부모님과의 재회는.
갑자기 편지만 남기고 에리스가 사라져 버렸다. 인생을 되돌아보며 다양한 만남과 여행을 경험하며 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 루데우스였지만, 에리스가 떠나버린 충격으로 다시 전생처럼 틀어박혀 버렸다. 루데우스가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던 그때, 그의 뇌리에 어머니 제니스에 대한 추억이 스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