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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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인간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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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 2021

1980년대 초 부산에서 기이한 아동 연쇄 실종 사건이 발생한다. 리어카 행상 정씨의 아들 정연웅(12)군이 사라진 것은 1982년 9월. 학교에선 공부 잘하는 모범생,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손수 병간호하던 착한 아들 연웅이는 그날 연탄 가게 형을 따라간 후 바람처럼 사라졌다. 그리고 1년 후, 이번엔 7살, 5살 아이들이 동시에 실종된다. 헤어진 엄마를 만나기 위해 기차에 올라탔던 남매가 함께 사라진 것! 두 사건의 공통점은 바로 부산역. 연웅이는 부산역에 놀러 간 후 사라졌고, 남매 역시 부산역에서 하차한 후 종적을 감췄다. 그 후 40년, 12살이었던 정연웅군이 중년의 나이가 되어 꼬꼬무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저는 4년 7개월간 갇혀 있었습니다” 수많은 아이들을 납치, 감금했던 그곳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풍선, 자물쇠, 구두, 자개장, 낚싯바늘, 고무장갑, 양말... 정체모를 물건들과 죽음의 미션! 정해진 시간 안에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면 무시무시한 형벌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직 검사조차도 경악케 만든 수용소의 추악한 실체와 검은 배후. 거리의 쓰레기를 치우듯 청소되고 수거되었다는 아이들은 무사히 세상 밖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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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월의 어느 밤, 소방서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곳은 서울 강남의 한 화상치료 전문병원. 서둘러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화재 진압 후 연기를 따라가 보니, 불길이 시작된 곳은 바로 병원의 한 탕비실이었다. 문을 열자마자 휘발유 냄새가 진동했다. 실수로 난 불이 아닌, 방화의 흔적이 발견된 것!

탐문 끝에 확보한 용의자, 29살의 여성 엄 씨였다. 오래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딸의 환영을 보고 싶어 불을 질렀다고 시인한다. 이후 엄 씨의 방화사건은 불구속 수사로 전환되고,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 보였는데….

화재사건 며칠 뒤, 한 남자가 강남경찰서를 찾아왔다. 조심스레 엄 씨의 담당 형사를 찾던 그는, 다름 아닌 엄 씨의 남동생! 한참의 망설임 끝에 도무지 믿지 못할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평소 천사라 불렸다는 엄 씨, 베일에 둘러싸인 그녀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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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10월 10일, 각자 직장 동료들과 함께 낚시여행을 온 서해 변산반도의 작은 섬 ‘위도’. 일정을 마치고 육지로 나가려는데 파도가 심상치 않다. 다음날 출근을 위해, 110톤급 여객선 ‘서해훼리호’에 승선한 세 사람. ‘푸드덕’ 소리를 내며 바다 한가운데서 멈춰 서버린 배가 급속도로 기울며 커다란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침몰하기 시작했다. 침몰하는 배의 갑판에서 난간을 붙잡고 매달린 남자와 선실에 갇혀버린 남자.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충격을 받은 실종자 가족들은 또 다른 절망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그 어느 곳에서도 침몰한 여객선에 탄 사람들이 누구인지, 심지어 몇 명이 탔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다는 것. 사고 다음 날부터 해군과 해경, 인근 어선까지 총동원되어 수색작업에 나섰다. 시신 인양이 계속되던 중, 사람들에게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배가 침몰하던 순간 선장과 선원들이 가장 먼저 탈출했다는 것! 사고에 대한 충격과 분노는 그들에 대한 증오로 바뀌고, 전 국민의 관심이 선장의 행방에 집중됐다. 사고 일주일 만에 선체 인양이 시작되고, 드디어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서해훼리호. 모두의 말문을 막아버린 놀라운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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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총성이 울려 퍼진다.군부 독재자 ‘시아드 바레’에 맞선 반군과 정부군의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된 것이다.당시 소말리아에 있던 대한민국 대사관 직원 및 교민은 총 7명.이들의 운명을 책임지게 된 강신성 대사의 임무는, 하루아침에 아비규환의 전쟁터가 되어버린 도시에서 모두를 무사히 탈출시키는 것.도시 곳곳에서 총성이 끊이지 않고, 대사의 관저마저 무장 강도들에게 위협받는 상황!통신도 모두 끊겨 고립된 상황에서 유일한 탈출 방법은 비행기뿐이다.하지만 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지(死地)로 변해버린 시내로 나가야만 한다.과연 이들은 무사히 모가디슈를 벗어날 수 있을까?남과 북, 모두의 운명을 건 필사의 탈출이 시작된다.이번 주 꼬꼬무에서는 당시 모가디슈 현지에 있었던 인물들을 직접 만나 긴박했던 탈출 과정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담았다.위기의 순간, 목숨을 건 사투, 영화에 담기지 않았던 숨겨진 이야기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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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1월 12일 밤, 어둑한 종로 거리.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상적인 풍경도 잠시, ‘쾅!’ 하는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땅이 흔들릴 정도의 충격이 가해지고

코를 찌르는 화약 냄새와 자욱한 연기로거리는 한순간에 아비규환 상태가 된다.

공격을 받은 건물은 당시 일제의 잔인한 고문으로 악명이 높았던 ‘종로경찰서’였다.

경성 시내 모든 경찰서에 초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일본 경찰들은 얼마 안 가서 용의자를 특정했다.

그들이 지목한 용의자는 바로 3년 전 조선총독부 총독 저격을 시도했던 ‘김상옥’이었다.

일제가 눈에 불을 켜고 잡으려 했지만 매번 신출귀몰한 재주로 빠져나가며

‘경성의 홍길동’이라고 불렸던 김상옥이 다시 나타났다는 소식에 온 경찰서가 발칵 뒤집히는데…

이번엔 절대 놓칠 수 없다며 물샐 틈 없는 그물망을 펼친 일본 경찰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상옥의 은신처를 찾아낸다.

그리고 이내 숨 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지는데…

김상옥 한 명을 잡기 위해 주택가를 4중으로 포위한 일본 경찰은 무려 천여 명!

전무후무한 1대 1000의 결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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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4월 26일 밤. 경상남도 의령군 궁류면, 산속 깊이 자리한 오지마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반상회에 참석 중이던 마을주민들은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순식간에 공포에 질렸다. 바로 그때, 누군가 반상회 자리에 뛰어 들어와 주민 전 씨를 찾았다. “이보게 큰일 났네! 자네 여동생이 죽었어!” 우체국 교환원으로 일하는 전 씨의 막냇동생이 죽었다는 것이다.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황급히 우체국으로 향한 전 씨의 눈앞에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전 씨의 여동생이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었고 근무 중이던 직원 모두가 사망한 상태였다. 게다가 우체국 옆 지구대는 누군가의 습격을 받은 듯 유리창이 깨져 있고 전화기는 완전히 부서져 있다. 마을에 끊임없이 울려 퍼지던 소리의 정체는 바로 총소리! 누군가 계속해서 마을 사람들을 살해하고 있었다. 생후 1개월 된 아이부터 팔순 노인까지, 범인의 총구는 그날 그곳에 있었던 모두를 향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일까? 당시 마을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그날의 비극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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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김정수 형사(당시 47세)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발신인은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이두홍(가명). 이 씨는 한 달 전 유흥주점 여종업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상태였다. 편지에는 그동안 그가 저지른 숨겨진 범죄들, 즉 ‘살인리스트’가 적혀있었다! 살인리스트에는 범행 연도와 방식, 피해자 이름 등 구체적인 정보들이 상당수 담겨있었다. 이두홍의 살인리스트는 과연 진실일까, 아니면 게임을 위한 허무맹랑한 거짓말일까? 이두홍이 고백한 사건들은 지금껏 수사 대상이 된 적 없는, 일명 암수범죄(Hidden Crime)였다. 영화 [암수살인]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이두홍과 김형사의 두뇌 게임은 무려 8년간 이어졌다. 이번 방송에는 김정수 형사와 이두홍의 실제 교도소 접견 영상이 전격 공개된다. 영상 속 이두홍의 살기 어린 눈빛과 말투에, 장트리오와 이야기 친구들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녹화 현장은 이내 격한 분노와 진한 감동으로 채워졌는데... 영화보다 더 가슴 아픈,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그날 이야기의 결말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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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30일 새벽, 이상학 씨의 집에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발신자는 막내 처제. 다급한 목소리로 당장 텔레비전을 켜보라고 재촉하는데, 곧이어 믿을 수 없는 뉴스 속보가 흘러나온다.

세라가 캠프를 떠난 그곳임을 알게 된다.

텔레비전 화면 속 화마에 휩싸인 건물은, 이상학 씨의 딸 세라(7세)가 전날 생애 첫 캠프를 떠난 바로 그곳이었다.

아비규환이 된 수련원 숙소엔 무려 550명의 사람들이 묵고 있었고,

대부분은 세라 또래의 5~7세 아이들. 화재 진압 후, 잿더미로 변해버린 숙소 건물에서 하나.. 둘... 시신이 발견된다.

작동하지 않은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신고 후 20분이 지나서야 도착한 소방차...

수많은 퍼즐의 조각들이 참사를 그려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 희생된 아이들 곁에 선생님이 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족들의 슬픔은 분노로 변해버렸다.

아이들을 지켜야 할 선생님들은 불이 나던 순간 어디서 뭘 하고 있었던 걸까.

믿기지 않는 참혹한 진실에 유족들의 분노는 점점 커져가고,

이어진 무력감과 비통함에 결국엔 이 나라를 떠나겠다는 결심까지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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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쓴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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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 2021

1970년 11월 13일, 어머니는 아들 친구로부터 비보를 전해 듣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실에 누워있는 아들의 모습은 참혹했다. 얼굴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붕대가 감겨있고, 간신히 숨만 내쉬고 있었다.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아들은 어머니를 불렀다.

“어머니! 전 이제 곧 죽을 거예요! 저랑 약속해주세요. 그리고 꼭 지켜주세요!”

죽는 순간까지 지켜달라던 약속은 무엇일까?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김영문(20), 이승철(22), 최종인(22). 세 친구는 평화시장의 재단사다.

그들의 꿈은 착실히 일해서 자기 가게를 차리는 것.

그런데 어느 날 한 친구를 만나면서 인생이 180도 달라진다.

바바리코트에 빵모자를 쓰고 옆구리엔 두꺼운 책을 끼고 다니던 그 친구는,

그 시절 누구도 감히 말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우리가 평화시장을 한번 바꿔보자!”

1970년 당시 초현대식 쇼핑몰이었던 평화시장.

그러나 건물 내부 400여 개 봉제공장의 작업환경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참혹했다.

10,000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는 공장건물에 환풍기가 단 하나도 없었고,

‘닭장’이라 불릴 만큼 비인간적 환경에서 일주일에 거의 100시간을 일하고 있었다!

전태일과 친구들은 노동청에 진정서를 내고 기자들을 만나 평화시장의 살인적인 노동환경을 고발했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들이 택한 마지막 방법은 ‘근로기준법 화형식’.

지키지도 않는 근로기준법 책을 불태우며 평화시장의 참혹한 노동실태를 세상에 알리자는 것이었다.

꼬꼬무 9회에서는, 전태일 열사가 온몸으로 외친 ‘그날’에 대해 세 친구의 증언을 통해 들어보고,

그날 이후 50년간 지켜온 ‘태일이와의 약속’에 대해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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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8월 21일, 파주 비무장지대. 트럭에 가득 타고 있는 군인들.

눈에 살기가 가득한 이들의 정체는 대한민국 특전사 중 특전사!

비밀 작전을 위해 특별히 선발된 <64인의 결사대>다.

죽음까지 각오한 이들의 임무는 바로 북한군을 최대한 많이 죽이는 것!

곧이어 하늘에는 전투 헬기와 전투기, 폭격기가 깔리고 해상에는 항공모함까지 모습을 드러낸다.

6.25 전쟁 이후 24년 만에 한반도에 드리워진 전쟁의 그림자.

그날 비무장지대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건은 나무 한 그루에서 시작된다.

작전 사흘 전, 경비병 전 상병은 동기 배 상병과 가지치기 작업에 동원된다.

나무가 있는 곳은 .

이들의 임무는 미군이 안전하게 가지치기를 할 수 있게 방어하는 것.

남과 북의 팽팽한 긴장 속에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가지치기가 시작됐다.

작업이 한창인 바로 그때, 예상치 못했던 북한군의 기습공격!

결국 미군 장교 2명이 처참히 희생되고 우리 군 수십 명이 부상을 당하는데...

북한군이 이렇게 무차별 공격을 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건국 이래 최대 위기로 꼽히는 그 날!

4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악몽으로 남아있다는 그날을 증언자들에게 생생하게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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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4월 10일 경성. 이른 아침, 신문을 펼친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신랑, 신부가 신문에 ‘공개 청첩장’을 낸 것!

신랑은 엘리트 변호사, 신부는 최초의 서양화가로 잘 나가는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사람들이 진짜 놀란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신부가 내건 파격적인 !

결혼해도 작품 활동을 방해하지 말라는 요구는 기본, 시어머니와 따로 살게 해달라는 조건을 내걸며 대차게 ‘시월드’를 거부한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더 충격적인 건 신혼여행! 신부의 손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바로 풀이 무성한 ‘무덤가’였다.

과연 무덤의 주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100년 전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기막힌 신부는 대체 누굴까?

100년 전 경성을 뒤흔들어놓은 파격의 끝판왕! 시대를 앞서간 모던걸! 말이면 말, 글이면 글,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몰고 온 나혜석.

논란의 중심에서 그녀가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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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전라북도 김제 축령마을.

공포에 휩싸인 한 남자가 있다. 조폭이 찾아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보낸 하루하루.

자신 때문에 가족까지 해코지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남자는 결국 집을 떠나 도망자 생활을 시작한다.

남자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남자의 이름은 안세현. 나쁜 일이 아닌, 좋은 일을 했다는 남자.

그런데 그는 왜 불안에 떨고 있는 걸까? 평화로운 그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든 건 바로 땅 속에서 발견된 ‘이것’이었다.

사건 발생 두 달 전. 굴착기 기사 세현 씨는 나무를 옮기려고 땅을 파다 ‘플라스틱 통’ 세 개를 발견한다.

언뜻 보기에 평범한 검정봉지에 싸여있던 통.

땅을 파다보면 온갖 쓰레기가 나오는 터라 세현 씨는 대수롭지 않게 다시 묻어버렸다.

그땐 아무도 몰랐다. 이 통이 엄청난 사건을 불러올 것이란 걸..

밭을 팔 때마다 속속 드러나는 충격적인 현장에 조용하던 시골마을은 발칵 뒤집히게 된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의문의 통 미스터리! 과연 땅속엔 어떤 비밀이 묻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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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54년 1월, 한국 전쟁 후 폐허가 된 거리에 건장한 사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허름한 여관방을 꽉 채운 스무 명의 장정들.

이들은 오직 ‘하나의 목표’를 위해 차출된 특수 정예 요원인데….

한겨울에 땀이 뻘뻘 나도록 달리고 또 달리고.. 이렇게 혹독한 훈련을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를 ‘출격’을 위한 것이다.

사내들은 대한민국의 명운을 바꾸겠다는 사명감으로 사력을 다해 달린다.

이들이 준비하는 ‘출격’은 대체 무엇일까. 한편, 경무대에서는 각하의 고민이 깊어만 가는데….

이승만 대통령은 출격을 격렬히 반대한다. 일이 잘못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인데….

하지만 여러 차례 설득과 심사숙고 끝에 마침내 각하의 ‘출격 명령’이 떨어진다.

죽음이 두렵지 않을 만큼 간절했던 출격.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간절하게 만든 걸까?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눈물겨운 ‘그날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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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11월 13일. 마포구 한 가정집에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아들을 납치했으니 현금 4천만 원을 준비하라는 충격적인 전화.

곧이어, 겁에 질린 아들 이우진(가명)군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다.

우체국에 간다고 집을 나선 후 감쪽같이 사라진 우진이.

두 형사가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의심스러운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대낮에, 또래보다 키가 큰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을 어떻게 납치한 걸까?

수사를 할수록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고... 납치 한 달째. 드디어 결정적인 단서가 나온다.

범인이 보낸 협박 편지에서 지문이 발견된 것!

그러나 200만 명을 대조해도 일치하는 지문은 나오질 않고...

길고 긴 수수께끼 끝에 유괴범의 정체가 밝혀지고, 세상은 발칵 뒤집힌다.

입에 담기 힘든 끔찍한 범죄가 하나, 둘 밝혀지고...

범인의 꼭두각시 인형이 있다는 사실까지! 꼭두각시 뒤에 숨은 배후.

가면 뒤 범인의 진짜 모습은 대체 무엇일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범인과의 숨막히는 숨바꼭질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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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4월 마산의 한 수술실. 의료진 열 명이 투입된 응급 수술 현장.

의사가 무명실을 조심조심 어딘가에 묶더니,

조금씩 풀면서 수술실 문을 열고 아예 건물 밖으로 나갔다.

수술대에 누워있는 건 17살 소년. 한눈에 봐도 앳된 소년의 얼굴엔 놀랍게도 불발탄이 박혀있는데..

소년의 이름은 김주열.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보러 집을 떠난 후 감쪽같이 실종됐는데..

주열이가 사라지고 어머니는 경찰서와 신문사, 화장터까지...

온 마산 시내를 헤맨다. “주열이 못 봤어요?” “주열이 못 봤어요?”

소년의 실종 사건은 어느새 풀지 못한 미스터리가 되어 간다.

실종 27일째. 주열이가 돌아왔다.

얼굴을 꼿꼿이 들고 주먹을 불끈 쥔 채 오른쪽 눈엔 최루탄이 박힌 모습으로.

기자가 기적적으로 찍은 한 장의 사진으로 주열이의 죽음은 세상에 드러나게 되는데..

그리고 이 사진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다.

주열이는 어쩌다 이렇게 끔찍한 모습으로 돌아온 걸까?

그가 죽어서라도 남기고 싶었던 메시지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 순간을 생생히 기억하는 증언자들을 통해 주열이의 '그날'을 더듬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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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29살에 미국에 건너온 조성환 씨(42)는 LA에서 주류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1992년 4월 29일, 평소와 달리 손님이 없어 의아했던 그 날 오후

갑자기 이웃남자가 헐레벌떡 가게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그리고 악몽이 시작됐다.

인근 대로에 수많은 흑인이 몰려들어 운전자를 폭행하고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가게 밖은 순식간에 총격과 방화가 난무하는 폭동으로 변해버렸고,

TV에선 신속히 대피하라는 속보가 이어졌다.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급히 차에 올라탄 조성환 씨가 막 출발하려는 순간,

어느새 폭도들이 몰려와 좀비 떼처럼 차를 에워싸고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는 이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그들의 공격 목표는 한인 타운인 듯 보였다.

강도로 변한 폭도들은 마치 쇼핑하듯이 물건들을 훔치고 닥치는 대로 부수며 불까지 지르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거리에 총을 든 교민들이 하나둘 나타났다.

특전사 출신, 해병 전우회, 심지어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앳된 얼굴의 청년들까지 속속 집결하며

한인 타운을 지키기 위한 전투에 돌입하는데..

LA 경찰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던 ‘그날’,

무너지는 아메리칸 드림을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었던 한인들의 피눈물,

그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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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6월 10일 서울 한강공원. 강 인근을 순찰하던 방범대원의 눈에 이상한 물체 하나가 포착됐다.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그것의 정체는 바로 시신!

5일 전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된 스무 살 ‘문철' 군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

하지만 시신에 뚜렷한 외상이나 타살 정황이 없어 수사는 자살로 종결된다.

그러나 가족과 주변 지인들은 문철 군의 죽음에 강력히 의혹을 제기했다.

문철이 쥐도 새도 모르게 ‘암살’ 당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지목한 용의자는 놀랍게도 '마약왕 쿤사’! ‘쿤사’는 태국,

미얀마 국경지대에서 전 세계 헤로인의 약 70%를 공급해온 거대 마약 조직의 우두머리이다.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거대 마약 조직과 문철 군 가족은 대체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

문철 군의 아버지 문충일 씨는 가족들을 이끌고 쿤사의 '마약왕국'에 터전을 잡았다.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중국인 행세를 하며 지냈다는 문충일 씨 가족.

그러던 어느 날, 중국인 행세를 한 것이 탄로 나며 온 가족이 공개 처형을 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목숨을 건 탈출이 시작됐다. 이동 거리만 총 10,000km, 국경을 넘나드는 숨 막히는 여정!

과연 문충일 씨 가족은 무사히 대한민국에 도착할 수 있을까?

듣고도 믿기지 않는 기막힌 사연, 그리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마약왕국 대탈출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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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14일, 수원. 한 고등학교 앞에서 어린 소녀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군데군데 해어지고 때 묻은 옷과 심하게 닳은 운동화 밑창.

경찰은 소녀를 ‘노숙인’으로 판단하고 탐문수사를 시작한다.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역에서 노숙을 하던 두 남자, 정씨와 강씨가 범인으로 체포됐다.

이들은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고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했는데... 8개월 후!

검찰에 충격적인 첩보가 입수되면서 사건은 완전히 뒤집혀 버린다.

“소녀를 살해한 진범이 따로 있다!” 검찰은 범행 현장에 함께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용의자 다섯 명을 급히 검거한다. 이들의 정체는 바로 ‘가출 청소년’!

청소년 다섯 명이 소녀를 살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세상은 충격을 금치 못하는데..

청소년들은 어떻게 이렇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게 됐을까?

얼마 후,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발신인은 검거된 다섯 아이 중 한 명이었다..

“설마 제가 사람을 죽였을까요? 선생님은 저희를 믿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말은 과연 사실일까? 하나의 사건, 그리고 일곱 명의 용의자. 소녀를 살해한 진범은 누구일까?

엇갈린 진술 사이에서 숨 막히는 진실 게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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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23년 9월 1일 일본 도쿄. 우르르 쾅!

갑자기 벽이 무너지고 땅이 흔들리더니 땅이 쩍 쩍 갈라지면서 무섭게 사람들을 삼킨다.

규모 7.9의 초대형 지진이 일어났다.

단 10여 분 만에 무려 1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 끔찍한 재해는 바로 이었다.

이로 인해 도심 전체가 불바다가 되고 민심은 걷잡을 수 없이 흉흉해지는데...

이때,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퍼진다.

순식간에 소문이 퍼지면서 조선인을 타깃으로 한 '끔찍한 사냥'이 시작됐다.

손에 몽둥이,, 칼,, 심지어 죽창을 들 일본인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데..

이번 주 꼬꼬무는 초등학생들이 보낸 편지에서 시작됐다.

꼬물이들의 진심은 제작진에게 전달됐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시청자에게 이어질 것이다.

초등학생 꼬물이들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뜨거운 그 날’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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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5일. 대한민국 대형 화물선이 아라비아해를 지나고 있다.

목적지는 스리랑카. 배는 평화롭게 망망대해를 가로지르고 있는데... 바로 그때!

선내에 비상벨이 울린다. 열 명이 넘는 해적들이 순식간에 배에 침입한 것.

게다가 전부 총기로 무장한 상태! 그렇게 바다 한가운데 꼼짝없이 인질로 붙잡힌 선원들.

이대로 있다간 해적의 본거지인 소말리아로 끌려가게 되는데..

한편, 피랍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고 긴급 대책회의가 열린다.

해적 소탕을 위해 전례 없는 강공 작전을 택한 대한민국 정부.

그리고 곧장 대한민국 전천후 특수부대 UDT가 현장으로 급파된다. 목표는 단 하나!

인질을 무사히 구출하는 것.

UDT 대원들은 선박 구조부터 진입 경로까지 완벽하게 암기하며 만발의 준비를 한다.

그렇게 대한민국 최정예 UDT VS 소말리아 해적.

UDT 대원들의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엔 당시 현장의 일분일초 사투와

대원들의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담겨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피 튀기는 전투 현장의 전말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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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때는 1987년 1월 15일. 신성호 기자는 대검찰청 출입 기자다.

여느 날과 같이 대검찰청을 돌던 중, 경찰 조사로 사람이 사망했다는 첩보를 입수한다.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이야기에 신기자는 마음이 바빠진다. 누가? 어떻게, 왜 죽은 걸까.

이곳저곳을 드나들며 다급히 탐문 취재를 한 결과, 죽은 사람이 놀랍게도 대학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사망한 청년은 서울대학교 3학년 박종철(23).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정적인 목격자가 등장하면서 사건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청년이 물범벅이 된 채 사망해 있었다는 것!

결국 박종철 군이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물고문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게 되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해한 경찰 2명이 곧바로 체포된다.

이렇게 끝나는 줄 알았던 사건은 엄청난 반전을 맞게 된다.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던 재야운동가 이부영 씨는 교도관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다.

박종철을 죽인 진범은 따로 있다는 것! 이때, 이부영 씨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바로.. 비둘기! 비둘기한테 대신 편지를 전해달라는 것이다. 일명 이 시작됐다.

진실을 밝히기 위한 ‘비둘기’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

수많은 방해 공작으로 세상에 묻힐 뻔한 이 날의 진실은 ‘비둘기들’이 있었기에 세상에 드러날 수 있었다.

꼬꼬무 21회 <1987, 종철이와 비둘기들>에선 역사의 한줄기를 달렸던 비둘기들이 그날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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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알라딘 램프와 땅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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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 2022

때는 1966년 9월 16일. 그날은 손꼽아 기다리던 형 학수의 귀국 날이었다.

그는 베트남전에 2년간 파병된 군인이었다. 온 가족은 학수가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하루, 이틀… 그리고 닷새. 약속한 날이 훌쩍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다.

가족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기도 뿐.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한 채 6개월이 흐른 어느 날,

동생 용수는 상상하지도 못한 곳에서 형을 마주하게 된다.

동네 문방구 아주머니가 급히 부르더니 허겁지겁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는데…

곧이어 충격적인 방송이 흘러나온다.

“지지직… 지직…. 김일성 수령님의 따뜻한 품에 안겨서 무한히 행복합니다!”

수개월 간 찾아 헤매던 형의 목소리가 전파를 타고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남한이 싫어서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믿기 힘든 소식이었다.

“안학수가 월북했으니까 당신들은 잠재적인 간첩이란 말이야! 알겠어?”

가족들을 향한 잔혹한 시간이 시작됐다.

간첩의 가족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무려 20년이 넘는 세월을 숨죽여 살아가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 날,

동생 용수 씨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외교부 출입 기자입니다.

기밀 해제된 외무부 문건이 있는데... 한 번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기밀문서엔 형의 월북 비밀이 봉인돼 있었는데…. 파병군인 안학수는 도대체 어떻게 북한에 가게된 걸까.

‘알라딘 요술 램프’ 그리고 ‘땅콩’에 담긴 그날의 의미까지!

길고 외로운 싸움 끝에 동생이 기어코 밝혀낸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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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99년 10월 인천 인현동. 새천년이 밝아오기 두 달 전.

고등학교 2학년 수연이(가명)의 발걸음이 가볍다.

기말고사가 끝난 기념으로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서 놀기로 한 날이었다.

약속장소는 학생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

한창 밀린 수다를 떨며 즐겁게 놀던 중 수연이가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는데..

그리고 불과 10분 사이에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난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까만 연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더니 갑자기 시뻘건 불길이 솟아올랐다.

지하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가 있는 2층을 집어삼키는데..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필사적으로 친구를 찾아보지만 역부족이다.

구급대원들 손에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실려 나오는데.. 여전히 친구는 보이지 않는다.

그곳에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화재가 난 는 호프집이었다.

사망자 57명, 부상자 79명.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화재 사건으로 기록됐다.

놀랍게도 사망자 대부분은 중·고등학생이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날 에 있던 아이들 120여 명 중 단 한 명도 탈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날, 아이들은 왜 밖으로 나오지 못했을까? 에서는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린 화재의 진상과

그 시간을 묵묵히 견뎌야 했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당사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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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97년 9월 12일, 밤 10시. 모두가 잠자리에 들 시간,

퇴근은커녕 불이 환한 사무실에 초조해 보이는 한 남자가 있다.

바로, 시사 프로그램 의 송영재 피디.

바로 그때, 고요한 사무실의 적막을 깨는 전화벨이 울린다.

“저 어젯밤에 섬에서 탈출한 사람인데요.. 사람들이 계속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어떤 섬에서 사람들을 감금한 채 폭행과 착취를 일삼고 그러다 죽으면 아무도 모르게 묻어버린다는 것이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송 피디는 곧바로 에 돌입한다.

가장 중요한 건 비밀 엄수! 누구에게도 새어나가서는 안 된다.

그렇게 배편부터 섭외까지 모든 준비는 극비리에 진행된다.

드디어 D-DAY! 섬으로 배가 출발했다. 잠시 후 바다 위 모습을 드러낸 섬은 너무나도 평화로워 보이는데..

하지만 섬 안에 들어가자 살벌한 풍경이 펼쳐진다.

마치 교도소처럼 건물 창문마다 쇠창살이 처져 있고 그 안에 사람들이 갇혀 있었다.

대체 이 섬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26년간 베일에 싸인 외딴 섬의 추악한 진실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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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43년 1월, 전라북도 익산에 한 소년이 있다.

열다섯 살 최장섭 군.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장섭이는 형편이 넉넉하진 않지만,

공부를 열심히 해 우등상을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모범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섭이에게 한 남자가 찾아온다.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

납치된 소년들은 영문도 모른 채 한 배에 태워져 ‘그곳’으로 향한다.

이유도, 목적지도 모른 채 몇 날 며칠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다 한가운데 있는 외딴섬이었다.

섬의 모습을 본 장섭이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나무와 숲 같은 초록빛 대신 온통 회색빛 콘크리트로 덮인 섬...

사방을 빙 둘러싼 높은 옹벽과 하늘 높이 솟은 고층 건물들... 생전 처음 보는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 것이다. 그리고 입구에 적혀 있는 의문의 네 글자.

‘영광의 문’이 문 뒤에는 과연 어떤 영광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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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978년 1월, 홍콩의 프라마 호텔에서 기묘한 사건이 발생한다.

투숙 중이던 한 여성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단순 실종이 아닌 범죄가 벌어졌음을 직감한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은 발칵 뒤집히는데... 사라진 투숙객이 당대 최고 톱스타였기 때문이다.

증발해버리듯 사라졌던 그녀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곳은 다름 아닌 북한!

대한민국은 또 한번 충격에 휩싸인다. 그날부터 그녀에겐 상상조차 못한 초호화 북한 라이프가 펼쳐지고,

그녀는 생애 최고의 연기를 펼치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시작된 톱스타의 이중생활.

그리고 마침내 수면 위로 떠오른 진실! 그녀는 진실을 세상 밖으로 알리기 위해 위험천만한 작전에 돌입한다.

작전명, “비밀 테이프!” 목숨을 걸면서까지 그녀가 담으려고 했던 그 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세상에 한 번도 알려진 적 없던 그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와 일급 시크릿!

의문투성이 납치범의 정체와 그의 감춰진 속내가 하나 둘,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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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지 못한 목소리 : 지화(火)철 1080호 미스터리

때는 2003년 2월 18일, 예순 두 살의 전융남씨가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로 향하고 있다.

잠시 후, 맞은 편에 앉은 수상한 남자가 눈에 들어온다.

한 손엔 약수통, 한 손엔 라이터를 든 남자는 지금 대체 무얼 하려는 것일까.

전융남씨가 탄 열차는 1079호. 열차가 중앙로역에 들어서던 그 순간!

남자의 바지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융남은 외투를 벗고 다급히 불을 끄기 시작하는데..

열차 안까지 번진 불은 삽시간에 옆 칸으로, 또 옆 칸으로 옮겨붙고 있었다.

불길을 피해 승객들의 탈출이 시작되던 그때! 어디선가 정체불명의 바람이 불어오는데...

“지금,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안전문이 열리고 닫힐 때에는...”

불길이 번져가는 중앙로역 선로에 또 한 대의 열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운 1080호 열차였다.

불이 시작된 1079호와 뒤늦게 들어온 1080호, 그러나 대부분의 피해는 모두의 예상을 깬 1080호에서 발생했다.

어째서 1080호의 기관사는 불구덩이의 터널 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일까?

그날, 사고로 딸을 잃은 아버지가 용기 내 카메라 앞에 섰다.

가족이 딸을 회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이의 흔적이 담긴 물건을 꺼내 보는 것.

그중에서도 가장 소중하게 간직해온 수십 장의 낡은 테이프 속엔 너무나도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있었는데...

약수통과 라이터가 전동차 두 대를 불태우고 수백 명의 사상자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

우리의 지하철(地下鐵)이 지화철(地火鐵)이 된 비극의 진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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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90년 9월 29일, 박상규 목사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한 선배 목사를 만난다.

선배 목사는 대뜸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며 어렵게 입을 뗀다. “아무것도 묻지 말고.. 사람 한 명만 좀 숨겨줄 수 있나?”

긴 고민 끝에 박 목사는 선배의 부탁을 수락한다. 그때부터 한 남자의 도피 생활을 은밀히 도와주게 되는데...

파마머리를 한 앳된 남자. 그는 왜 쫓기고 있는 걸까? 놀랍게도 남자의 정체는 ‘지명수배자’였다.

청년의 이름은 윤석양(24). 얼마 전, 군대에서 무단으로 탈출했다. 4개월 전, 그는 막 자대배치를 받은 이등병이었다.

여느 때와 같이 도로 보수작업을 하던 중 의문의 지프차 한 대가 그의 앞으로 다가온다.

소령의 지시로 윤 이병은 얼떨결에 지프차에 올라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

‘없던 죄도 자백하게 만든다’는 이 무시무시한 곳에서 윤 이병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 날, 군대 문서를 정리하던 중 의문의 캐비닛을 발견하게 된다. 캐비닛을 여는 순간, 윤 이병은 깜짝 놀란다.

빼곡히 꽂혀있는 1,303장의 기밀 카드. 그리고 그 안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충격적인 내용이 쓰여 있었는데..

‘드디어... 찾았다!’ 윤 이병은 곧장 이곳의 실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탈출을 감행한다.

목숨까지 걸고 나온 캐비닛 속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청년의 고통과 고뇌가 가득했던 그날 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며 충격적인 진실이 세상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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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19일 화창한 봄날, 김길자 씨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아침에 학교 간 고등학교 1학년 아들 재학이었다. “엄마! 나 지금 친구 집인데 무서워서 혼자 못 가겠어요..”

어머니는 곧장 아들을 데리러 나섰다. 나와 보니 총을 든 군인들이 가득하고 거리엔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군인들의 눈빛엔 살기마저 느껴지는데.. 불길한 예감에 아들을 만나자마자 서둘러 집에 돌아왔다.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멈췄다. 시외전화가 끊기고 기차와 버스는 전부 통제됐다.

그렇게 고립된 도시에서 ‘인간사냥’이 시작됐다. 군인들이 거리의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구타했다.

눈이 터지고 머리가 깨지고 피범벅이 된 시민들이 병원 곳곳에 넘쳐나기 시작했다.

도시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와중에 아들 재학이가 사라졌다.

며칠 만에 걸려 온 아들의 전화에 어머니는 또 한 번 충격에 빠지고 마는데… 재학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뜨거운 외침은 사그라지지 않고 짙은 최루탄 연기를 뚫고 울려 퍼졌다.

그리고 다가온 마지막 항전의 날, 200여 명의 시민이 도청에 남았다. 그리고 각자 최후의 순간을 준비하는데..

이들이 목숨을 걸고라도 지키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는 1980년 5월 영원히 식지 않을 뜨거운 그날과 ‘오늘’을 있게 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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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 25일, 22살 정화에게 불가능한 미션이 주어졌다.

어제까지 전쟁을 치르던 ‘적’과의 동거가 시작된 것! 정화의 ‘적’은 ‘킬러’로 불리는 23살 분희다.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한 팀이 되어 거대한 벽을 넘는 것이다.

7년 동안 단 한 번도 넘지 못한 넘.사.벽을 이번에는 넘을 수 있을까?

그러나 그 앞에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마녀가 자리 잡고 있었는데..

과연 위협적인 눈빛과 엄청난 스피드를 가진 마녀의 정체는?

남은 시간은 단 44일. 이제 하나가 되어 마녀와 싸울 시간이다.

하지만 그들을 감시하는 수많은 눈동자. 그 정체는 북한의 보위부와 남한의 안기부였다.

어느 날 밤, 감시의 눈을 피해 금지된 방을 넘나들게 되는데..

넘을 수 없는 선이 그어진 채 시작한 위험한 동거는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드디어 D-DAY! 하나가 된 그들의 이름은 ‘코리아(KOREA)’. 분단 46년 만의 첫 남북 단일팀이다.

그들은 마녀를 잡기 위한 승리의 주문을 외쳤다. “파이팅!”, “이기자!”

과연 경기의 향방은 어느 쪽으로 흐를 것인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기적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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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80년 서울. 무더운 여름, 평범한 이들이 하나둘 사라진다.

평소처럼 일상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고 집에 돌아오지 않는 기묘한 일이 발생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놀던 고등학생 이승호(18), 동네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던 한일영(23),

형과 함께 사진관을 운영하던 박이수(24) 역시 한순간에 사라진다.

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어디론가 끌려가는데...

‘탕! 탕! 탕!’ 귀가 찢어질 듯한 공포탄 소리와 함께 빨간 모자를 쓴 군인들의 몽둥이세례가 쏟아지는 이곳은 바로 ‘군부대’.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중학생 정도 되는 앳된 소년에 여성들까지!

이렇게 갑자기 군부대로 끌려가게 된 사람들이 무려 4만 명에 이른다.

이 많은 사람은 도대체 왜 이곳으로 끌려온 걸까? 1980년 8월, 일명 ‘불량배 소탕 작전’이 발표됐다. 사회악을 제거하고 새 사람을 만든다는 명분 아래 대대적인 홍보가 진행된다.

불량배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고, 정말 그곳에 가면 ‘새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지만, 그 아래 숨겨진 진실은 참혹하기 짝이 없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훈련과 쏟아지는 매타작,

끔찍한 가혹행위로 사람들은 죽음의 공포까지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을 비참하게 만드는 일은 따로 있었다.

가축보다 못하면 고기도 먹지 말라는 이곳의 끔찍한 규율.

인간의 존엄성을 지우고 스스로 인간임을 포기해야만 살아서 나갈 수 있다는 불량배 교육장의 24시간이 낱낱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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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4년 6월, 한 남자가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온다.

조용히 자리에 앉은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제가 사람을 죽였습니다.” 파출소에 제 발로 걸어들어와 스스로를 살인범이라고 주장하는 남자.

하지만 남자의 이야기는 ‘횡설수설’ 그 자체였다.

언제, 누굴 어떻게 죽였냐고 물어보면 대답하지 않고 앞뒤가 맞지 않는 헛소리를 늘어놓는데...

그런데 이 남자를 예사롭지 않게 보는 이가 있었다. 바로, 순찰팀장 박동일 형사였다.

강력팀에서 잔뼈 굵은 베테랑 형사였던 박동일 형사는 인사발령이 꼬이면서 해당 파출소에 잠시 근무 중이었다.

그렇게 박 형사와 그 남자의 운명적인 우연이 시작됐다. 진범을 밝히기 위해선 ‘확실한 증거’를 찾아야 한다.

박 형사는 그날 이후 필사적으로 증거 찾기에 나선다.

하지만 이미 미제로 남아버린 사건의 물증을 찾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다.

게다가 이웃들의 증언은 박 형사를 더욱 미궁 속에 빠뜨린다.

그렇게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 살인을 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는 것이었다.

결정적으로, 살인 고백을 한 그 남자가 돌연 입을 닫고 범행을 부인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박 형사는 진범을 밝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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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8월 어느 날, 모두가 잠든 새벽. 찢어질 듯한 폭발음이 규호의 잠을 깨운다.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 규호는 이내 무엇인가를 결심하는데..

다음 날, 규호의 말을 들은 부모님은 까무러치고 만다.

하나뿐인 큰아들이 난데없는 입대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어두워진 표정의 아버지는 끝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한참 뒤, 손에 무언가를 들고 나타난 아버지, 다름아닌 값비싼 소고기였다.

“이왕이면 우물쭈물 뒤에 숨지 말고... 맨 앞에 서서 싸워!” 어느덧 9월, 약속된 출발 날짜였다.

규호를 비롯해 700명이 넘는 군인들이 부산항에 모였다.

수많은 이들을 태우고 비밀임무를 위해 은밀히 출발하는 배 한 척..

생사를 가르는 전쟁터가 점점 가까워지는 한편!

그 안에선 앳된 목소리로 때아닌 대화들이 오고가는데..

배 안에 있던 군인들은 다름 아닌 10대의 어린 소년들! 게다가 정확한 목적지마저 모르는 상태였다.

이 소년들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이가 있었다. 바로, 지휘관 이명흠 대위였다.

출항 이틀 전! 이 대위에게 떨어진 명령은 그야말로 터무니없었다.

총을 잡은 지 2주가 채 되지 않은 학생들을 ‘그’ 작전에 투입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또한, 작전 개시 전까지 이 모든 것은 극.극.극.극비!

그렇게 700 여명의 소년들을 태운 배는 적진의 한복판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과연 소년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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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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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 2022

1940년 봄, 경성 연희전문대학교. 열아홉 살 신입생 병욱의 기숙사 방에 누군가 찾아온다.

문을 연 병욱은 그대로 얼어붙는데... 오래전부터 흠모한 ‘그’의 실물을 영접했기 때문!

다섯 살 많은 같은 과 선배가 일면식도 없는 병욱을 먼저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게 우주가 집필한 듯한 두 남자의 거대한 인연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런데 5년 후, 선배의 고향집으로 충격적인 전보 한 통이 날아온다. 발신지는 후쿠오카 형무소.

일본으로 유학 갔던 선배가 사망했으니 시체를 찾아가라는 것.

납득할 수 없는 부고에 급히 일본으로 간 그의 가족은 후쿠오카 형무소에 들어서자마자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푸른 죄수복을 입고 복도에 길게 줄을 서 있는 수십 명의 조선인 청년들.

청년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사를 맞고 있다고 했다. 선배도 그 주사를 맞던 중, 갑자기 숨을 거두었다는데..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악랄한 시대, 선배가 남긴 유일한 절규인 육필원고는 어떤 운명을 맞이할까.

선배의 흔적을 지키기 위한 병욱의 가슴 시린 사투와 상상을 초월하는 일제의 악행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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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5월 19일 새벽, 서울 강남 경찰서에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청담동에 있는 한 저택에 3인조 강도가 들었다는 것.

사라진 물건은 국내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것’이었는데... 바로 ‘물방울 다이아’!

아파트 두 채 값을 호가하는 엄청난 고가품이었다. 이 귀한 물방울 다이아를 갖고 있던 사람은 대체 누굴까?

물방울 다이아의 주인은 ‘장 회장’이라 불리는 인물이었다.

화려한 외모에 초호화 생활,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큰손 장 회장의 이름은 바로 ‘장영자’다.

건국 이래 최대 스케일! 무려 7000억 원 규모의 경제 사기사건으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장본인

‘큰손 장영자’가 꼬꼬무에 전격 출연한다.

장 씨는 몇 차례의 사기행각으로 여러 번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얼마 전 출소했다.

고민이 많았지만 ‘꼬꼬무’이기 때문에 인터뷰에 응하기로 결심했다는 그녀는 자리에 앉자마자

수년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엄청난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선언했다.

오직 꼬꼬무에서만 공개되는 ‘큰손 장영자’의 비밀!

7천억 스캔들의 주인공 장영자가 말하는 그날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40년 전, 전 국민을 경악하게 한 7,000억 사기 사건의 실체가 전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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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8월 23일 새벽. 서울 용산 소방서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곳은 다세대주택 3층. 구조대가 불길을 뚫고 집 안에 진입해서 발을 내딛는 그 순간!

조그마한 고사리손이 구조 대원의 다리를 꽉 붙잡았다.

화마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이가 울면서 가리킨 집 안에는 이미 숨을 거둔 엄마가 있었다.

그런데, 불타버린 방 안에 반듯하게 누워있는 시신!?

누군가 엄마와 딸을 살해하려 한 후, 집에 불을 질렀다는 명백한 증거였다. 과연 범인은 누굴까.

곧바로 범인의 흔적을 쫓기 시작한 용산 경찰서 강력반 조형근 형사.

하지만 사건 현장은 불에 타고 물바다가 돼버려 막막하기만 한데…

사건 해결의 한 가닥 희망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네 살배기 아이’의 기억!

과연 아이는 범인의 얼굴을 봤을까. “애기 아저씨가 그랬어요.”

조그만 입에서 터져 나온 뜻밖의 단어, 아이는 그날 밤 ‘애기 아저씨’가 찾아와 자신과 엄마를 때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범인으로 지목된 남자는 억울하다며 범행 사실을 극구 부인하는 상황!

과연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진실의 증거는 어떻게 증명될 수 있을까.

방송을 통해 공개되는 4살 아이의 진술 녹화 영상, 그리고 ‘애기 아저씨’에 대한 아이의 숨길 수 없는 기억까지.

희망과 절망을 넘나들길 2년여, 마침내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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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6년 7월 23일, 서울 방배경찰서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우리 집에 시..시신이 있어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강력팀이 도착한 곳은 강남의 한 고급빌라.

초인종을 누르자 프랑스인 집주인 쿠르조 씨가 문을 열었다.

프랑스 본사에서 파견되어 한국 지사에 근무 중이라는 그는 형사들을 다용도실의 냉동고로 안내했다.

총 다섯 칸으로 이루어진 냉동고 속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쿠르조의 말에 현장에 있던 천 형사는 조심스레 냉동고를 열었는데...

얼음 알갱이를 덮어쓴 채 네 번째 칸과 다섯 번째 칸에서 발견된 시신... 그것은 3kg 남짓한 신생아의 시신 두 구였다.

냉동고 속에서 시신이 발견됐지만 아무도 정체를 모르는 기묘한 사건!

경찰은 이 사건의 유일한 단서인 아기들의 미토콘드리아를 대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꽁꽁 얼었던 미스터리는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는데... 2006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역대급 미스터리!

연일 뉴스를 도배했던 이 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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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0월 22일, 평소와 다름없던 표민정(25)씨의 하루는 삐삐 한 통이 울리면서 순식간에 뒤바뀐다.

올봄에 입대한 남동생 표종욱 일병(21)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것. 사고가 발생한 게 틀림없다 확신한 민정 씨.

그러나 부대 측 주장은 달랐다. 사라진 게 아니라 스스로 탈영을 했다는 데...

도대체 표 일병에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가족들은 불현듯 한 달 전 ‘그 사건’을 떠올렸다.

때는 1996년 9월 18일, 새벽 1시 강릉.

손님을 태우고 동해 고속도로를 달리던 택시 기사 이 씨는 갓길 위를 걸어가는 수상한 옷차림의 남자들을 발견한다.

이 씨는 손님을 내려주고 다시 돌아와 주변을 살피기 시작하는데... 바다 쪽에서 울려 퍼지는 음산한 기계음 소리.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돌고래 형상의 괴물체는 놀랍게도 잠수함이었다!

갑작스러운 괴 잠수함의 출현에 인근 부대에 비상이 걸리고, 긴급 투입된 UDT 대원들은 목숨을 건 내부 수색을 시작한다.

잠수함을 타고 수십 명의 괴한들이 침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릉 일대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이고,

총동원된 장병들이 포위망을 좁혀가며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펼치던 그때!

인근 야산에서 무려 11발의 총성이 한 발 한 발 규칙적으로 울려 퍼진다. 똑같은 위치에 똑같은 총상.

심지어, 저항한 흔적조차 없는 11구의 시신! 49일 동안 이어진 피 마르는 추격전의 전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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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6일 금요일 저녁, 대구에 사는 마흔 두 살 주부 한 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를 건 사람은 남동생... 수화기 너머로 흐느끼던 그는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애교가 많아 늘 주위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여덟 살 조카 소원이가 갑자기 죽었다는 전화였다.

남동생의 이혼으로 5년 간 동생을 대신해 조카들을 돌봐온 한 씨...

딸처럼 키운 소원이가 갑자기 죽은 이유를 묻자 동생은 묘한 말을 남긴다.“ 배가 아파서... 배가 아파서 죽었어요”.

키우는 동안 잔병치레도 없었던 탓에 한 씨는 소원이의 죽음에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고모 한 씨는 소리를 만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지만 소리는 더 이상 자신이 알던 조카가 아니었다.

소리는 5년이나 함께 산 고모를 피하며 만남을 거부했다. 소리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은 고모...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소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

과연 소원이의 죽음 뒤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1년 넘게 이어진 고모의 헌신적인 노력 끝에

마침내 어두운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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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이 시린 어느 겨울날, 긴장한 표정의 경찰들이 여기저기 구덩이를 파기 시작한다.

곧이어 사방에서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 “여기도 있습니다!” “여기도요!”

땅속에서 찾아낸 것은 다름 아닌 시신! 그 모습은 잔혹 그 자체였다.

한 구덩이에서 무려 여덟 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나오기도 하고,

갓난아기를 업은 채 그대로 매장된 시신도 있었다. 놀랍게도 이날 나온 시신만 40여 구!

모두 살해 후 암매장된 상태였다. 하지만 그건 시작일 뿐이었다.

전국에 이런 암매장 현장이 수십 곳에 달했고, 무려 300구가 넘는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수사 결과, 살인에 가담한 사람만 18명!

“1월에 20세가량 된 남성을 죽인 이유는 무엇인가?”

“모릅니다. ‘대원님’이 죽이라고 해서 죽였습니다.”

살인의 이유는 오직 하나, ‘대원님’의 뜻이었다는 것! 잔혹한 학살의 배후에 있는 ‘대원’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한번 발을 들이면 죽어서야 빠져나올 수 있다는 ‘이곳’!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 잡은 한 동굴에서 펼쳐진 잔혹한 살인 트릭의 진실과

대한민국 최악의 연쇄 살인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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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여름, 늦은 밤 대학교 연구실로 의문의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전화를 받은 박교수는 예상치 못한 부탁에 깜짝 놀라게 되는데...

“시신을 찾고 있는데,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그것도 국내가 아닌 먼 해외에 있는 시신을 찾아달라는 부탁이었다.

시신의 위치는 한국에서 무려 6,000km 떨어진 ‘카자흐스탄’.

꼭 찾아야만 한다는 간절한 부탁에 박교수는 결국 카자흐스탄으로 향했다.

7시간 비행 끝에 도착한 황량한 땅, 박교수는 본격적으로 시신을 찾기 시작하는데...

하지만 3일간 땅을 파도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포기하려던 찰나, 삽에 무언가가 걸렸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벅찬 마음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는데... 78년 동안 묻혀있던 시신, 과연 누구의 것이었을까?

시신의 주인은 시골 마을 극장 수위였다. 얼핏 평범해 보이는 이 남자에게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바늘귀도 뚫는다는 전설의 명사수이자 신출귀몰 백두산을 누비던 사냥의 명수!

바로 호랑이 잡는 포수, ‘타이거 헌터’.

평범한 극장 수위인 줄 알았던 그는 조선, 만주, 중앙아시아를 넘나들며 대활극을 펼친 유명한 인물이었는데...

그는 왜 조선 땅에서 태어나 머나먼 타지 카자흐스탄에서 눈을 감게 됐을까?

78년 동안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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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6월, 평소와 다름없이 하루를 시작한 철수씨는 우연히 펼친 신문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신문에 실린 사진 속 70대 할머니의 얼굴을 보고 너무나 기묘한 기분을 느꼈기 때문.

5살에 부모를 잃은 후 평생 고아로 살아온 철수씨의 ‘핏줄’이 당긴 것이다.

강렬한 직감 하나만 갖고 찾아간 그곳에 그토록 찾던 어머니 김복연씨가 있었다.

43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한 모자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서로를 단번에 알아봤다.

그리고 맹철수씨는 자신의 진짜 이름이 ‘전학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모자에겐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들은 43년 만에 찾은 어머니에게 오랜 시간 마음속에 간직해왔던 말을 건넸다.

어쩌다 자신과 헤어지게 된 것인지, 혹시 버린 건 아니었는지..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었다.

어머니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범죄자였다.

김복연 씨는 왜 5살 아들과 헤어져 감옥에 가게 되었을까?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는 이야기에 어머니의 증언을 직접 녹화하기 시작한 철수 씨.

상상을 초월하는 사연을 들으며 카메라 뒤에서 소리 없는 울음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 김복연 씨가 한이 잔뜩 서린 목소리로 쏟아낸 말은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사실.

70년의 세월, 김복연 씨는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단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용기 있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렇게 70년간 단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은 ‘마음’은 ‘기적’을 불러오고,

놀랍게도 그 기적은 또 다른 기적을 일으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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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9월 서울,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박영순(29) 씨는 도착하자마자 아내에게 예상치 못한 소식을 듣게 된다.

출장 간 사이 영순 씨의 3살 아래 동생이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사라진 동생의 이름은 박태순(27).

가족들은 파출소는 물론 인근 병원까지 모두 돌며 태순을 찾아 나섰지만, 그 어디에서도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말 그대로 태순은 한순간에 ‘증발’ 해버렸다.

실종 후 9년이 지난 어느 날. 가족들에게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박태순 씨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태순은 이미 사망한 상태!

변사자의 신원을 알 수 없어 그대로 무연고 시신으로 처리되어 차가운 컨테이너 속 납골함에 9년간 보관되어 있었다.

태순이 사라지고 동네 파출소는 물론, 병원과 근처 역을 샅샅이 뒤졌던 가족들은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9년간 실종됐던 태순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왜 그의 죽음이 가족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것일까?

그토록 찾던 아들이 9년 만에 발견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1992년 ‘그날’ 벌어진 한 청년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지금부터 끝없는 물음표가 던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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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의 매니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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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 2022

2004년 2월 8일 경기도 포천시. 산기슭 도로변 배수로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된다.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채 잔뜩 웅크린 여자의 시신.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참혹하게 훼손돼있었다.

사건을 맡은 포천경찰서 강력1반 채경환 형사는 한 아이를 떠올렸다.

석 달 전 귀갓길에 실종된 열 다섯 살 중학생 엄유정(가명).

그런데, 시신에서 중학생의 것이라고 보기 힘든 것이 발견됐다. 스무 개의 손발톱에 발린 빨간색 매니큐어!

아이가 직접 발랐다기엔 다소 조잡하고 기괴한 모습이었는데... 범인이 직접 남긴 강력한 단서.

형사들은 꼭 범인을 잡겠다고 아이의 부모에게 약속한다. 그리고 속속 등장하는 용의자들.

의문점들이 꼬리를 무는데, 과연 이 용의자들 중 범인이 있을까?

그날, 집으로 돌아오던 유정이가 마주친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16년이 지난 2019년 3월의 어느 날 새벽. 포천경찰서에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유정이가 실종되기 불과 닷새 전, 비슷한 장소에서 납치될 뻔했다는 35세 한아름(가명)씨.

그녀는 놀라울 만큼 구체적으로 남자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

마음의 빚을 안고 살아온 제보자, 그리고 담당 형사들. 미치도록 잡고 싶었던 형사들의 생생하고 가슴 아픈 ‘그날’ 이야기.

19년 전, 집으로 돌아오던 어린 소녀가 끔찍한 범죄에 희생당한 그날, 어둠 속에 숨어있던 ‘그놈’의 흔적을 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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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5월 28일 새벽,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작은 시골 마을 잭슨빌에서 다급한 구조 요청이 걸려온다.

신고자는 한국인 엄마 윤미정(가명) 씨.

“우리 애 좀... 우리 애 좀 살려주세요!”

경찰과 구조대원이 도착한 곳은 콜로니얼 호텔 295호! 작은 방의 문을 열자 침대에 두 살 반 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아이와 한 살 반 정도 되는 여자아이가 누워 있었다. 여자아이는 곤히 자고 있었지만 사내아이는 배와 등에 멍이 든 채로 숨을 쉬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I killed my son.” 내가 아들을 죽였어요... 경찰서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윤 씨가 자신이 아들을 죽였다고 자백한 것이다.

윤 씨는 곧바로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그런데, 얼마 뒤 열린 법정에서 윤 여인은 진술을 번복하기 시작했다.

“I don’t kill my son!” 나는 아이를 죽이지 않았어요! 아들을 죽이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하는 윤 씨.

그러나 사건의 모든 정황들은 그녀가 범인임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1987년 콜로니얼 호텔 295호에서 벌어진 ‘그날’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과연 윤 씨는 범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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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1월 23일 칼바람이 부는 겨울, 속초 공항은 북적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운 좋게 표를 구한 사람들은 곧장 김포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복도 쪽 좌석에 앉은 20대 여성 정근봉 씨는, 무사히 도착하길 바라며 잠을 청했고 비행기는 하늘로 떠올랐다.

그리고 얼마 후!

쾅!! 번쩍! 하는 섬광과 함께 엄청난 굉음이 울려 퍼진다! 기내에서 무엇인가가 폭발한 것이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깬 근봉 씨의 눈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는데...

바닥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천장은 너덜거렸다. 겁에 질린 승객들의 비명과 고막을 찢을 것 같은 소음이 교차하는 그 순간!

한 남자가 조종석으로 뛰어들었다.

모두의 시선이 그 남자를 향했고,, 그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입에는 칼을 물고, 양손에는 폭탄을 든 남자! “나는 이미 생명을 버릴 각오가 돼 있다! 기수를 북으로 돌려!!”

남자는 폭탄을 흔들어대면서 북으로 가자며 기장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남과 북, 운명의 갈림길에 선 비행기는 과연 어느 쪽으로 향할 것인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긴박했던 51분간의 ‘공중 납치극’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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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5일, 한가로운 일요일 아침, 단골 다방으로 모닝커피를 마시러 가던 한 남자가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다.

다방 앞 길가에 종업원 최 씨가 피범벅이 되어 쓰러져 있었던 것! 자세히 보니 배에 칼을 찔려 탈장까지 된 상태였다.

휴일에 호출을 받고 다급하게 출동한 김연수 형사는 현장을 보자마자 큰 사건임을 직감했다.

비릿한 피 냄새를 따라 들어간 화장실... 고무장갑을 낀 채 바닥에 엎드려 있는 또 다른 여성이 발견됐다.

다방에서 일하는 또 다른 여성 윤 씨... 그녀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일요일 아침, 영업도 하기 전에 다방을 찾아와 종업원들을 공격한 범인은 누구일까?

곧바로 폴리스 라인이 쳐지고, 과학수사대가 출동했다.

다방 안에 있던 담배꽁초와 머리카락, 혈흔은 물론 의경 150명을 동원해 반경 1.5km 주변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모든 증거물을 수집했다.

이렇게 모인 증거물은 총 100여 점! 천 명이 넘는 용의자!

하지만 수 천 명의 관련자들을 조사해도 특별한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채 사건은 미궁에 빠지게 되는데...

별다른 진전 없이 시간만 흐르던 그때,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남성의 DNA를 찾았다.

문제는 이 DNA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태.

막막한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의견을 꺼낸 건 K-과학수사 역사상 한 번도 시도한 적이 없는 수사기법!

조심스럽게 시도한 과학수사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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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7월 27일, SBS 김천홍 기자를 태운 택시가 은밀하게 달리고 있다. 목적지는 중국의 장백. 공안의 삼엄한 감시를 피해 가며 비밀리에 도착한 곳은 작은 시골 마을이었다. 캄캄한 골목길을 돌아 불 꺼진 허름한 집 앞에 선 김 기자. 좌우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누군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60대 남자와 갓난아기를 업은 여자였다. 남자의 이름은 이용운. 부녀는, 김 기자를 만나기 위해 몰래 압록강을 건너왔다. 하지만, 강 건너 저편에, 아직 남아있는 가족이 더 있다고 말했다. 가족 모두가 다 함께 탈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간절한 표정으로 김 기자의 손을 잡은 부녀, 그날의 은밀한 만남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그땐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1989년, 이용운 씨는 40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어머니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어머니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를 비밀리에 전달받게 되는데.. “한 사람도 떨어지지 말고, 다 같이 강을 건너라”. 죽기 전에 꼭 아들을 만나고 싶은 어머니는 엄청난 탈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아들의 가족 10명 모두가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비밀 계획을 세운 것. 기회는 단 한 번. 가족의 운명을 건 위험천만한 여정이 시작된다.

누군가를 위해 다른 누구를 버려야 하는 최악의 상황. 어떤 선택도 하기 힘든 딜레마에 빠진 가족들. 검은 강을 사이에 두고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선택을 해야만 했던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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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1월 23일 설날, 반포 친척 집에 놀러 간 아홉 살 찬이는 세뱃돈을 받고 기뻐하고 있었다. 세뱃돈을 받은 것도 좋았지만 이 돈으로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햄버거 가게에 꼭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회는 오늘뿐…. 엄마를 졸라서 허락을 얻어낸 아이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외투도 입지 않고 집을 나섰다. 찬이가 햄버거 가게에 간 지 1시간 후... 찬이 아빠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집으로 돌아오다 찬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연락이었다. 급히 병원으로 향한 부모님은 숨이 멈춘 아들을 마주해야만 했다. 길 건너 햄버거 가게에 갔던 찬이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햄버거를 먹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찬이는 신호가 바뀌자마자 구반포 상가 앞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 순간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던 차 한 대가 찬이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혔다. 문제는 그다음... 아이를 치고 멈췄던 차가 갑자기 움직이더니 바닥에 있던 아이를 타고 넘어 그대로 달아났다. 뺑소니범은 그대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모두의 눈을 속였던 범인의 정체는 과연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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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 최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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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 2022

고교야구가 열풍이던 1975년 9월의 동대문 운동장. 전날 믿기 힘든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또 마운드에 오른 경남고 투수, 최동원. ‘17이닝 연속 노히트 노런’이란 한국야구 역사상 한 번도 깨진 적 없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혜성처럼 등장한다. 무쇠팔 최동원의 ‘심장이 멎을 것 같은’ 폭포수 커브는 한국 프로야구의 황금기를 이끌고, 대망의 1984년 가을! 그해 야구장에서는 그 누구도 재현할 수 없는 꿈같은 일들이 벌어진다. 1차전 완봉승, 이틀 후 3차전에선 완투승! 그리고 5, 6차전까지 나선 철완 최동원의 활약에 단 ‘1승’이 목표였던 롯데는 유력한 우승 후보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운명의 7차전, 점점 무너지는 최동원. 결국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최동원의 어깨에 달린 롯데의 우승. 과연 어떤 결말을 마주했을까. ‘나’ 보다는 ‘우리’가 먼저였던 톱스타 최동원은 이후 뜻밖의 행보를 보이는데... 혼신을 다해 던진 승부수는 훗날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야구장 밖에서도 거인의 풍모를 보인 야구선수 최동원의 ‘진짜’ 이야기가 2022년 가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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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6월 25일, 아끼는 노란 우산을 쓰고 유치원에 간 여섯 살 민지.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하원 시간에 민지가 나오지 않는다.

누군가 민지의 엄마를 사칭해 집에 급한 일이 생겼으니 아이를 일찍 보내달라고 전화를 했고, 유치원 교사는 민지를 하원시켜 버린 것. 민지를 데려간 사람은 누구였을까?

다음 날 걸려온 전화 한통. “아이를 돌려받고 싶으면 5천만 원을 입금하시오.”

그리고 그는 조흥은행 계좌번호를 불러준다.

금융실명제가 실시되기 전이라 계좌번호 하나로 범인을 추적하는 건 불가능했다.

방법은 단 하나, 범인이 돈을 찾으러 은행에 왔을 때 검거하는 것!

그렇게 서울 시내 조흥은행 전 지점에 형사들이 배치된다.

형사들에게 내려진 지시는 ‘유괴범을 맞닥뜨려도 잡지 말고 미행하라!’

을지로 지점에 배치된 김임용 형사도 놈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데, 마감 시간 직전 은행직원이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다급히 외친다. 위치는 근처 백화점의 현금인출기.

죽을힘을 다해 달려간 김 형사의 눈에 백화점을 나와 인파 속으로 사라지는 한 젊은 여자가 보인다. 본능적인 감각에 끌려 그녀를 미행하기 시작하고...

숨 막히는 추격전 끝에 검거된 여자는 당시 스물세 살의 홍씨. 김 형사의 짐작대로 그녀는 유괴범이 맞았다!! 그런데... 뒤이어 밝혀진 놀라운 사실.

홍씨가 명문 여대 출신의 방송국 기자라는 것! 그녀는 어쩌다 유괴사건에 연루된 걸까?

결국에 드러난 유괴범의 진짜 정체는 충격 그 이상.

주변 사람들은 물론 가족조차 짐작하지 못했던 그녀의 이중생활...에 범행과정까지.

듣고도 믿기 힘든 그녀의 진실이 드디어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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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0일 대구. 한 낚시꾼이 낙동강변에 자리를 잡고 입질을 기다리던 중, 수면 위에 떠 있는 물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불어오는 바람에 섞여 있는 역한 내음. 그동안 수상한 물체는 서서히 강가로 다가온다. 바로 시신이었던 것!

강 위로 떠오른 시신의 신원은 52살의 최 씨. 경찰은 유족에게 죽음을 알리기 위해 최 씨가 살던 아파트로 향한다. 아무도 없는 집에는 오랫동안 비어 있던 것처럼 싸늘한 한기만 가득하다. 그리고 집안에서 또 다른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치닫게 되는데... 대체 이 아파트 안에서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비밀을 풀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이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던 11살 아들 영진(가명). 그러나 영진이는 며칠 전 집을 나선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을 풀기 위해서는 사라진 영진이를 찾아야 한다!

경찰은 영진이를 찾기 위해 탐문수사와 대규모 수색을 펼친다. 경찰인원만 6백 명. 수색견과 헬기, 수중탐지기까지 동원된 수색 끝에 마침내 영진이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는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짙어지는 냄새처럼 의문은 점점 쌓여만 가는데 그 끝에서 마주친 외면하고 싶은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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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In, Last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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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 2022

2001년 3월 3일 토요일 아침, 서울 서부소방서 구조대에 근무하는 권영철 대원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길에 나섰다. 어느덧 자정을 지나 새벽 3시 47분, 앞선 화재 신고가 오인 신고로 확인되면서 소방서로 복귀하고 있던 그때, 묘한 긴장감을 깨우며 무전이 울린다. “화재 출동 화재 출동 서대문구 홍제동 주택에서 화재 발생”

급히 차를 돌려 빛의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화재 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소방차는 끼익~ 브레이크를 밟으며 멈춰 선다. 눈 앞에 펼쳐진 것은 도로 양옆을 가득 채운 불법주정차 차량들! 150m는 더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대원들은 20kg이 넘는 장비들을 들고 급히 뛰어야 했다. 숨 가쁘게 도착한 화재 현장은 시뻘건 불꽃을 내뿜으며 화재가 최고조에 이른 상태였다. 서둘러 최대 수압으로 방수가 시작된 바로 그때! “아들이.. 아들이 안에 있어요! 제발 구해주세요. 빨리요! 빨리!” 집주인 아주머니의 처절한 외침이 들렸다. 이 말에 대원들은 지체 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데...

1차 수색을 했지만 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2차 수색을 위해 6명의 대원이 다시 집 안으로 진입한다. 같은 시각, 지하실을 수색하고 나오던 권영철 대원은, 커다란 굉음과 함께 강한 충격을 받으며 쓰러진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돌아본 순간, 평생 지울 수 없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2층 주택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집 안에 진입했던 대원들이 그대로 매몰되고 말았다. 미친 듯이 무전을 하고 목이 터져라 이름을 불러도 아무도 답하지 않았다. 잔해 아래는 유독가스로 가득 찬 상황. 250명이 넘는 대원들이 동료를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와 삽과 망치를 들고 필사의 구조에 나선다. 영하의 날씨에도 비 오듯 땀을 흘리며 진행된 구조작업은 어떤 결과를 맞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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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8월 19일, 충북 단양의 남한강 유역에 자리한 시루섬의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고기잡이에 여념이 없었다. 전날까지 내리던 비가 그친 강이 그야말로 물 반, 고기 반이었던 것. 형제들과 함께 강가에 나가 있던 열두 살 수택이도 반두질 한 번에 넉넉히 사오십 마리씩 올라오는 물고기들을 보며 매우 들떠 있었다. 그러던 그때! “...어? 저게 뭐지...?” 수택이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강 저편에서 지금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거대한 물결이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강가에서 고기를 잡던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하늘에선 호우가 쏟아지고, 섬을 둘러싼 강은 빠르게 불어나기 시작했다. 평화롭던 마을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하는데... 과연, 마을 사람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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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서울경찰청 소속 의경 이경재 씨(21)는 11명의 동료와 함께 승합차에 타고 있었다. 비가 와서 서행 중이던 차가 한강 위 교각에 진입하고 잠시 후, ‘툭… 툭….’ 이상한 소리와 함께 돌 같은 게 앞 유리창에 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쿵’ 하는 굉음과 함께 순간적으로 기억을 잃은 경재 씨!

정신을 차린 후 차에서 내리자 도로의 양옆으로 물이 흐르고, 20미터 위로 우산 쓴 사람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가 서 있는 콘크리트 바닥에는 부서진 차량의 파편들이 널브러져 있었는데….경재 씨가 있던 곳은 한강 위로 떨어진 다리 상판이었다. 전 세계를 경악시킨 대한민국 최악의 참사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그렇게 시작됐다!

막을 수 있는 여러 번의 기회를 놓치며 결국 말도 안 되는 비극으로 이어진 성수대교 참사!

일어나지 않아도 될, 일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참사가 벌어진 1994년 10월 충격적인 그날의 진실을 장트리오를 통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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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월 21일, 대학입학 학력고사를 하루 앞두고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힌다. 경기도 부천의 한 대학에서 전대미문의 도난 사건이 발생한 것. 사라진 건 후기대 학력고사 시험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을 하루 남겨두고 시험지가 증발하면서 27만 명의 후기대 수험생들은 혼비백산이 된다. 사상 초유의 대입 시험지 도난 사건, 시험지의 행방을 두고 무수한 의혹과 추측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곧바로 감식에 들어간 경찰은 15개의 시험지 상자 중 4개가 예리한 무언가로 뜯겨나간 흔적을 발견했고, 6개의 지문과 2개의 족적도 채취에 성공한다. 그러나 결정적 단서가 될 줄 알았던 지문과 족적 수사에서도 좀처럼 용의자를 좁혀나갈 수 없었다. 때마침, 형사들의 뇌리를 스치는 한 가지 의문점. 범인은 어떻게 건물로 들어왔고 어떻게 빠져나갔을까. 범인의 침입 경로가 수상하다. 건물 출입문은 전날 밤 봉쇄된 상태 그대로였던 것. 형사들은 곧장 내부자들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추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음 날, 대한민국은 또 한번 충격에 휩싸인다. 경찰이 찾은 답이 모두의 예상을 빗나간 인물이었기 때문. 믿기 힘든 용의자의 정체와 더 믿기 힘든 범행 동기가 밝혀지며 수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이 시시각각 진술을 번복하더니 급기야 범행 자체를 부인하면서 실마리가 풀리는 줄 알았던 수사는 점점 미궁으로 빠진다. 과연 미스터리 뒤에 숨은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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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겨울. 울산의 한 풋살 경기장에 무언가가 쓰러져 있다. 그 정체는 다름 아닌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대체 최상위 포식자 수리부엉이는 왜 삶의 터전인 ‘산’을 두고 도심으로 내려온 걸까? “불이야! 불이야!” 그 이유는 바로 산불.

세 개의 산으로 둘러싸인 울산 동구에선 10년간 무려 10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그중 봉대산은 2009년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했을 정도였다. 그렇다면 과연 이 전대미문의 연쇄 산불의 원인은 무엇일까. 등산객이 없는 야심한 시간에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발화한다는 점, 그리고 강풍이 부는 날이면 어김없이 불길이 솟아오르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분명 방화범의 소행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10년 넘게 이산 저산 불을 놓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탓에 연쇄 산불방화범에 ‘봉대산 불다람쥐’라는 별명을 붙여준다. 매년 겨울, 그것도 황혼에서 새벽 무렵에 방화를 저지르는 ‘봉대산 불다람쥐’에 몸살을 앓던 울산, 참다못해 ‘불다람쥐와의 전쟁’ 선포!

지금까지 이런 포상은 없었다. 불다람쥐에 걸린 현상금 액수만 무려 3억! 여기에 인센티브로 결정적 제보자에게는 특채에 승진 기회까지. 로또나 다름없는 포상금에 시 전체가 일명 ‘올빼미 작전’에 돌입.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범행을 멈추지 않는 불다람쥐.

하지만 제아무리 날쌔더라도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또다시 일어난 방화에 불다람쥐의 흔적이 드러나는데...

과연 10년 넘게 울산을 공포와 분노에 빠뜨렸던 연쇄 산불방화범의 정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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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충남 천안, 스물아홉 살 안정엽 순경은 누군가를 찾기 위해 서둘러 걸음을 재촉한다. 그때, 안 순경의 눈에 띈 한 여자. “저... 신고하신 분 맞으시죠?” 그녀는 범죄 피해자였다. 안순경의 물음에 겁에 질린 표정으로 대답했다. “낯선 남자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어요...” 수화기 너머의 남자는 그녀에게 고압적인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범죄 현장에서 본인 명의의 통장이 나왔습니다.” 자신을 검찰 수사관이라고 소개한 전화의 정체는 바로 보이스피싱! 단 몇 분의 통화로 잃은 돈은 무려 1억 3천만 원이었다. 얼마 후 그녀는 안타깝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안 순경은 결심했다. 전화 한 통으로 사람을 죽이는 그 ‘목소리’를 자신의 손으로 잡기로. 어느새 베테랑 안 형사로 성장한 그는 끈질긴 추적 끝에 거대 보이스피싱 조직과 마주하게 된다. 이 조직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받아본 문자의 주인공인 ‘김미영 팀장’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있었는데, 그 규모는 가히 상상을 초월했다. 가장 충격적인 건 조직의 우두머리, 이른바 ‘총책’의 정체! 그는 보이스피싱 업계(?)에서 전설적인 존재로, 보이스피싱의 르네상스를 연 인물로 통한다. 그러나 해외에 숨어있는 조직의 총책 검거는 불가능에 가깝다. 안 형사는 처음 만난 피해자 ‘그녀와의 약속’을 생각하며 그를 집요하게 추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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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2일,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첫 경기가 있던 날! 열광하는 사람들 사이 한 여자만 굳은 표정인데…. 경기를 같이 보기로 한 약혼자가 말도 없이 저녁 내내 연락이 두절된 것! 약혼자는 자타 공인 사랑꾼, 김명쳘 씨(32)였다. 그때였다. 기다리던 약혼자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는데...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건 낯선 여자의 황당한 전화였다. 대체 어떻게 된 걸까. 상견례를 일주일 앞두고 갑작스럽게 파혼 통보 한 것이었는데. 초조해진 예비신부는 약혼자가 그날 저녁 만난 사람을 찾아간다. 바로 그녀의 친구 조상필(33)이었다. 조상필이 약혼자 명철 씨에게 일자리 소개를 해주기로 한 날이었던 것! 그런데 그가 믿기 힘든 말을 건넨다.

심지어 여자랑 있는 걸 봤다는 목격자까지 나타나는데…. 그 후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명철 씨. 정말 다른 여자와 잠적이라도 한 걸까. 예비신부와 가족들만 나날이 애가 타들어 가는데...

그런데 얼마 뒤, 경찰서가 발칵 뒤집혔다! 한 남자가 명철 씨 실종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다며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온 것이다. 명철 씨를 마지막으로 목격했다는 남자가 지목한 용의자는 바로 예비신부의 친구 조상필이었는데….

놀라운 사실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조상필과 그의 쌍둥이 형이 1년 전 발생한 다른 사고사 사건의 유력 용의자였다는 것! 일명 ‘가스 온수기 사망사건’으로 불리던 그 사건은 명철 씨 실종 사건과 몹시 유사했는데. 한 남자의 완벽한 사고사. 그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약혼자. 서로 다른 두 사건 사이에 조상필과 쌍둥이 형이 있었던 것이다. 과연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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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우라!”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총성과 함께 한 남자의 뜨거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러시아 군인에게 붙들린 남자는 하늘을 향해 목이 터져라 ‘대한국 만세’ 를 외친다.

체포된 직후에도 당당한 태도와 의연한 표정을 잃지 않았던 그의 이름은 안중근.

그가 쏜 총탄에 쓰러진 자는 일본의 초대 조선 통감 이토 히로부미였다.

의열 항쟁의 상징이자 많은 애국지사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의사 안중근의 이야기는 간절한 맹세에서 시작된다.

4년 전, 1905년 11월 17일. 한국과 일본 사이에 을사늑약이 강제적으로 체결된다.

이 소식을 들은 안중근은 뼛속까지 차오르는 분탄함에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얼마 후 병세가 악화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며 중근은 가장 소중한 두 가지, ‘나라’와 ‘아버지’를 한꺼번에 잃게 되었다.

“조국이 독립하기 전까지는 술을 입에 대지 않겠다.” 일본과 끝까지 싸우기로 결심한 중근의 첫 번째 맹세였다.

그는 의병부대를 만들고 참모 중장 자리에 오른다.

의병들은 목숨을 걸고 일본군에 맞섰지만 한 달 반 만에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은 채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두 번째 맹세를 다짐했다.

1909년 봄, 안중근을 중심으로 한 열두 명의 남자들은 왼손 무명지를 자르고 태극기에 ‘대한독립’ 네 글자를 붉게 물들인다.

새롭게 의열 항쟁을 시작한 중근의 목표는 오직 하나였다. “나라를 빼앗은 원수, 이토 히로부미를 내 손으로 반드시 처단하겠다.”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독립운동가 안중근’. 우리가 기억하는 그의 모습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망국의 전조가 어둡게 드리우던 그 시절, 순국 직전까지 고독한 전쟁을 이어갔던 안중근의 모습을 통해

왜 그가 민족의 영웅으로 불리는지 알아본다.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 꿈꿨던 세상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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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린 초대형 인질극이 벌어졌다.

“그곳이 협박을 받고 있다고?”

때는 1984년 12월,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한 대형 식품회사 사장실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일금 3천만 원을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무시한다면 모든 제품에 청산가리를 투입시키겠습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건은 오리무중으로 빠진다.

협박편지가 한 통이 아니라 여러 통이었고, 보낸 사람 이름이 모두 달랐다.

한 사람이 여러 명 행세를 한 걸까? 아니면 조직 범행일까?

도통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독극물 협박범은 이제 신문사에도 편지를 보내며 식품회사 협박 사건을 보도하라고 자극하기에 이른다.

1차는 경고, 2차는 청산가리 투입! 숨통을 조이는 무시무시한 협박!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범인이 보낸 계좌를 지급정지 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돈을 찾기 위해 은행을 방문한 범인의 체포에 실패한다.

오히려 범인은 계좌가 지급 정지되었다는 사실만 알게 된다.

이에 화가 난 범인은 한층 더 무시무시한 협박 편지로 식품 회사의 숨통을 조인다.

편지 한 장으로 대기업을 쥐락펴락하는 범인, 전 국민이 인질이 된 독극물같이 잔혹하고 악랄했던 협박 사건의 진상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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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고달픈 하루를 보낸 사람들을 열광케 한 국민 스포츠, 복싱!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텔레비전 앞에 모여들었다.

그 가운데 두 눈을 반짝이며 경기를 지켜보는 한 소년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김득구.

유난히 가난했던 집에서 태어나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못했던 득구는 가족들 몰래 홀로 상경해 닥치는 대로 일하며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맨주먹 하나로 인생 역전을 이룰 수 있는 복싱은 한줄기 빛이요 희망이었다.

득구는 무작정 당대 최고의 복싱 명문, 동아체육관을 찾아가는데...

패기 있게 체육관 생활을 시작한 김득구. 직접 개발한 독특한 운동법과 꺾이지 않는 집념으로 관장님의 눈도장을 받게 되고...그렇게 첫 번째 기회가 찾아온다.

프로 데뷔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승승장구하는 김득구. 마침내 동양 챔피언 김광민과의 승부를 앞두게 된다.

복싱계는 입을 모아 탄탄한 실력을 갖춘 복싱 스타 김광민의 승리를 예측했다. 하지만, 득구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당시엔 드물었던 공격적인 성향의 왼손잡이 복서 김득구는 ‘링위의 불도저’ 김광민을 압도하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게 되고...

새로운 동양챔피언이 된 그의 이름이 신문 곳곳에 대서특필된다. 이제 세계챔피언까지 단 한 계단만이 남은 상황.

당시 한국 복싱 선수들에게 무덤이나 다름없었던 미국 원정 경기.

상대는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WBA 라이트급 세계챔피언 레이 ‘붐붐’ 맨시니! 24전 23승 1패의 전적을 가진 세계 최강의 복서였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득구가 승리할 확률은 희박했다.

그러나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맨시니와의 경기를 승낙한 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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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K2 - 2007 해병대 총기탈취범과의 일주일

2007년 10월, 경기도 이천의 중고차 매장에서 기이한 절도 사건이 발생한다.

매장에 찾아온 30대 남자. 그랜저를 타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모습.

그는 지프차를 구하고 있다며 하얀색 코란도 한 대를 지목하고, 직원과 함께 시승을 시작하는데...

직원이 잠시 차에서 내린 사이, 남자는 코란도를 몰고 그대로 도주해버렸다.

난데없는 차량 절도범에 놀라, 경찰에 신고를 하는데, 알고보니 남자가 두고 간 그랜저 역시 이틀 전 도난신고 된 차량.

절도범의 진짜 목표물이 드러난 건 그로부터 두 달 뒤였다. 코란도를 훔쳐 간 남자는 12월 6일 저녁 인천 강화도에 나타난다.

근무 중이었던 해병대원 두 명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남자. 즉시, 대원들의 총기를 빼앗아 달아났다.

탈취된 무기는 K2 소총 1정과 실탄 수십 발. 강화도를 빠져나가는 모든 길목에서 검문검색이 시작됐지만 남자는 이미 인천을 벗어난 상태.

대체 남자는 어딨는 걸까. 그런데 몇 시간 후, 경기도 화성에서 문제의 코란도가 전소된 채 발견된다.

자신의 흔적을 모두 불태운 범인. 총기와 함께 자취를 감췄는데...

그런데, 사건 다음 날, 이명박 후보의 한나라당 당사로 자신이 총기 탈취범이라는 협박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17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13일 앞둔 시점. 범인의 최종 목표물은 대체 무엇일까.

전국을 공포로 밀어넣은 채 종적을 감춘 총기탈취범은 일주일 후 의외의 곳에서 자신의 흔적을 드러내는데....

과연 탈취범의 흔적은 무엇이며, 그가 탈취한 것들을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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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5월 8일, 문영길(34) 씨는 세 살 된 딸 민경이를 데리고 집을 나섰다.

버스를 타고 단골 이발소로 향하길 30분쯤, 안내양의 실수로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치고 만다.

그러다 마침 눈앞에 보이는 이발소에 들어갔는데…

그런 영길 씨 부녀를 수상한 눈빛으로 보는 이발소 종업원. 급히 어딘갈 다녀오더니 의아한 듯 중얼거린다.

“거참 이상하네. 친구 딸이 거기도 있고, 여기도 있네.”

영길 씨는 불길한 예감에 종업원에게 그 친구 딸을 데려와 달라고 부탁했고 잠시 후, 두 눈으로도 보고도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뽀얀 얼굴, 동그란 눈, 오밀조밀한 입술까지. 멀리서 걸어오는 향미라는 아이는 딸 민경이와 판박이처럼 닮아있다.

사실, 영길 씨 부부에겐 딸이 한 명 더 있었다. 민경이와 단 2분 차이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동생 민아.

그리고 확인 결과 이발소 종업원 친구의 딸 향미와 같은 산부인과에서 태어났다.

떨리는 마음으로 산부인과를 찾은 양쪽 부모, 결국 민아와 향미가 신생아 때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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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 베트남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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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 2023

1975년 4월 30일. 당시 월남이라 불리던 남베트남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이른바 ‘월남 패망의 날’, 남베트남의 수도 사이공(현 호찌민)에서는 남진하는 북베트남 군을 피하기 위한 필사의 탈출 작전이 벌어졌다.

그 긴박한 현장에 우리 한국인들도 있었다.

바로, 당시 주남 베트남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던 안희완 영사와 이달희 무관 보좌관을 포함한 외교관 15명이다.

그리고 베트남에 파견된 안병찬 당시 한국일보 기자다.

안기자는 사이공 함락 한 달 전. 모두가 사이공을 빠져나갈 때 함락 직전의 도시로 들어갔다.

안기자에게 주어진 미션은 ‘사이공 최후의 표정을 컬러로 찍고 돌아오라’.

북베트남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남베트남의 4분의 3이 함락됐다.

수도 사이공 함락도 시간문제였다.

사이공 함락 D-2일. 폭격으로 공항마저 폐쇄되고 사이공은 봉쇄되고 만다.

외교관들과 안병찬 기자에게 주어진 유일한 탈출구는 미국대사관이었다.

미국대사관 측은 한국인들의 철수를 돕겠다고 약속한다.

이들은 한국인들에게 아주 특별한 암호를 전달한다.

바로 빙 크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40도의 무더위에 외교관들과 안기자는 라디오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I’m dreaming of a white Christmas~♬”

드디어 라디오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울려 퍼지고 안기자와 외교관들은 서둘러 미국대사관으로 향한다.

그러나 미국대사관은 헬기를 타고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이미 아비규환이었다.

심지어 미군들은 총까지 들고 한국인들을 위협하는데 한국인들은 과연 최후의 탈출 헬기에 오를 수 있을까?

곧 불바다가 될 사이공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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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가 낳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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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 2023

1950년 1월 어느 날, 일본 나가사키현에 위치한 수용소에 한 남성이 제 발로 걸어 들어온다.

자신을 한국으로 다짜고짜 강제 추방시켜달라는 남성. 일본의 저명한 과학자였던 ‘스나가 나가하루’였다.

해방 직후 빈곤에 시달리던 한국인들이 일본으로 밀항해 들어오는 판국에 되레 한국으로 추방당하겠다는 일본의 인재.

당연히 안 된다며 손사래 치는 직원에게 그가 호적 등본 한 장을 내민다.

그리고 선명하게 적혀있는 그의 이름은 바로 <우. 장. 춘>. 일본에서 과학자로 이름 날리던 그가 한국으로 강제 추방당하길 원했던 사연은 무엇이었을까?

명성황후 시해 가담자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 한평생 일본인도 한국인도 아닌 경계인의 삶을 살아야 했던 우장춘 박사.

남들보다 몇 십 배 노력한 끝에 그 능력만큼은 인정받아 오십이 넘은 나이에 일본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런 그에게 한국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이 들어온다. 해방 후,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는 한국에 와서 식량난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달라는 것.

이제야 겨우 자리 잡은 일본을 떠나 자신을 ‘매국노의 아들’이라 비난하는 한국으로 넘어가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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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건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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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 2023

2007년 봄, 에베레스트 원정을 준비하던 김재수 대장에게 후원사로부터 한 통의 합류 전화가 걸려온다.

그 주인공은 국내 스포츠클라이밍 분야 최고의 선수 고미영. 하지만 김재수 대장은 고미영 선수의 합류에 걱정이 앞섰다.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가 고산 등반에 도전하는 것은 단거리 선수가 마라톤에 도전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결국 고심 끝에 합류를 수락했으나, 김재수 대장 눈에 공항에서 처음 만난 고미영의 모습은 히말라야에 대해 잘 모르는 철부지 그 자체였다.

당시 14좌를 완등한 여성은 인류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고, 고미영은 아무도 이루지 못한 꿈을 꾸고 있었다.

혼자 에베레스트에 도전했다가 경험 부족으로 실패한 고미영은 경험이 많은 김 대장에게 자신의 등반 매니저가 되어줄 것을 부탁했다.

그렇게 14좌 완등의 여정을 함께 하게 된 두 사람.

산소가 희박해서 한 걸음을 떼는 것조차 어려운 8000m. 거센 눈보라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눈사태 등 숱한 위기가 이들을 가로막는데...

과연 이들은 14좌 완등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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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착혈귀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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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 2023

58년 만의 복수! 착혈귀를 찾아라

매년 8월 15일이 되면 대형 카스텔라를 사서 초를 붙이던 상국씨네 가족. 막내아들 상국씨는 이 모든 상황이 의아하기만 하다.

“아버지 생신은 3월이잖아요. 왜 8월 15일에 생일파티를 하는 거예요?”

"아버지는 생일이 두 개란다. 오늘은 내가 다시 태어난 날이야."

이 비밀스런 생일파티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게 된 것은 상국씨의 나이 29세가 되던 1989년,

아버지가 일제강점기 때 겪었던 일들에 대해 상세히 듣게 된 이후였다.

당시 10대였던 아버지가 일제경찰로부터 모진 고문을 받았다는 사실과, 결코 잊을 수 없었던 원수의 이름까지 정확하게 알게 된 것이다.

1942년, 당시 17세였던 아버지가 끌려간 곳은 경남 경찰부 고등경찰과 외사계였다.

항일 전단을 뿌린 혐의로 체포된 아버지가 겪은 일은 상상을 초월했다.

발길질과 몽둥이질은 기본, 물고문 에 압슬고문까지 잔인한 행위가 끝없이 이어졌다.

결국 아버지는 죽어서도 잊지 못할 끔찍한 고문을 목격하게 되었다. 이 최악의 고문의 이름은 ‘착혈 고문’이다.

아들 상국씨는 아버지의 울분에 찬 외침을 가슴에 품고 하판락을 찾아간다.

과연, 친일경찰 하판락으로부터 아버지에 대한 증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58년 묵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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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비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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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 2023

수상한 비밀작전 - C-123기 추락사건

1982년 2월 4일 밤, 한라산 자락의 어리목 관리소로 청와대 직원들이 등산을 간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며칠 동안 계속 내린 눈으로 산이 온통 새하얀데, 굳이 등산을 온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섰다는 청원경찰 양씨!

그런데 다음 날 새벽, 그를 만나러 온 건 청와대 직원이 아닌 군복차림의 군인과 경찰들이었다.

질문조차 건넬 수 없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한라산을 오른 지 7시간… 갑자기 무전기 신호음이 울렸다.

다급하게 계곡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양씨! 현장에 도착하자 눈을 의심케 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종잇장처럼 구겨진 군용기가 사이로 처참하게 흩어진 잔해들과 누군지 알 수 없는 시신들이 숲 사이로 보였던 것!

이 사고로 사망한 군인은 무려 53명! 대부분이 청와대 경호실 소속 특전사 대원들이었다.

비보를 전해들은 유족들에겐 ‘훈련 중 사망’이라는 짧은 통보만 전달됐다.

국가의 1급 비밀작전을 수행하던 중 일어난 사고라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는 게 군의 입장이었다.

원통한 유족들은 그 뒤로 진실을 알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그러던 중 사고 당시 상황이 기록된 일지를 손에 넣게 됐는데… 거기서 발견한 사령관의 묘한 메시지. ‘훈련 명칭 변경’!

사고기 수색이 한창일 때 돌연 훈련의 명칭을 변경했다는 메시지였다.

그리고 또 한참 만에 밝혀진 그 날의 작전명은 바로, ‘봉황새 1호 작전’.

의혹이 점점 짙어지던 무렵, 한라산 탐라계곡 근처를 오르던 한 유족은 또 한 번 충격에 빠졌다.

어렵게 발견한 사고 현장에서 충격적인 모습을 맞닥뜨리는데…

6.25와 베트남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군인들이 희생된 참사! 하지만 너무나 알려지지 않은 41년 전 그날의 진실이 낱낱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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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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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 2023

3월 16일에 방송되는 <꼬꼬무>는 1986년에 일어난 부천서 성고문 사건에 대해 다룬다.

제작진이 이 아이템을 선택한 이유는 제 6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조연상을 받은 조현철 배우의 수상소감 때문이었다고 한다.

30여 년 전 일어난 성고문 사건과 한창 잘나가는 배우의 수상소감은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

당시 조현철 배우의 수상소감이 조금 특별하기는 했다.

투병중인 아버지를 다정하게 위로하면서 세월호의 아이들과 故 변희수 하사, 故 김용균 군과 故 박길래 선생님의 이름을 언급한 것.

작지 않은 울림을 준 이 소상소감을 들으며 <꼬꼬무> 제작진은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투명중이시라는 조현철 배우의 아버지는 누구실까? 어떻게 이렇게 아들을 훌륭하게 키우실 수 있었을까?’

배우 조현철과 그의 형인 가수 매드클라운(본명 조동림)의 아버지는 故 조중래 명예교수다.

교통공학 전문가이자 1세대 환경운동가로 유명하신 분이다.

조현철 배우가 수상소감에서 언급했던 故 박길래 선생님은 상봉동 진폐증 사건의 피해자로, 조중래 명예교수와 환경운동을 함께하며 연을 맺었다.

박길래 선생님은 연탄제조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리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공해병’을 인정받게 되는데,

이 소송을 담당했던 사람은 조중래 명예교수의 친형인 조영래 변호사였다.

조영래 변호사! 그는 누구인가. 서울대 법대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사법고시를 1년 만에 패스한 천재이자,

언제나 사회적 약자 편에서 ‘무료로’ 싸웠던 인권변호사이자, <전태일 평전>을 집필해 세상을 뒤집어 놓았던 사람이 아닌가.

43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 더욱 아쉬운,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진짜 어른’ 조영래 변호사가,

조카의 수상소감으로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고 <꼬꼬무>의 아이템으로 선택된 것이다.

조영래 변호사가 담당했던 많은 사건들 중에, <꼬꼬무> 제작진은 부천서 성고문 사건을 주목했다.

사건의 피해자가 용기를 내 방송에 나서주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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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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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 2023

동이 트기도 전인 새벽 6시, 청운동 정주영회장 자택에는 쉴 새 없이 전화벨이 울린다.

건설, 자동차, 조선까지 통틀어 50개 계열사를 이끌며 재계 순위 세계 9위의 자리까지 올라선 왕 회장!

세계 각지의 지사에서 걸려오는 전화 중에서도 정주영회장이 기다리는 전화는 따로 있다는데...

전화가 걸려온 곳은 충남 서산의 한 농장. 가지고 있는 사업체와는 전혀 동떨어진 ‘목장’을 정성껏 관리하는 회장님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처음 회장님의 지시에 따라 소 50두로 시작했던 농장은 어느덧 3500 마리나 되는 소들로 넘쳐나는 상황!

소를 조금 팔면 안 되겠냐는 직원들의 간청에도 회장님은 절대 안 된다는데...

소들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고생과 적자만 계속해서 늘어나던 중...

갑자기 회장님의 은밀한 지시가 떨어진다.

“소를 오백 두 정도 보내야겠다. ‘북한’ 으로.”

듣고도 믿기 힘든 지시 내용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정주영 회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다.

“소들과 함께 걸어서 판문점을 넘겠다.”

남과 북의 경계이자, 북한 경비병들이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초긴장 상태의 판문점!

민간인이 판문점을 넘는 것도, 살아있는 소를 육로로 보내는 것도 전례 없는 상황인데...

당시 북한과 직접 교류하던 실무 담당자는 ‘25년이 지난 지금도 지시를 받았던 순간부터 모든 것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고 회상한다.

불가능에 가까운 회장님의 계획은 과연 어떻게 시행될 수 있었을까?

그날의 감동을 공유한 이들이 아낌없이 풀어놓은 이야기는, 이번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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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철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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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 2023

1969년 어느 날, 마흔일곱 살의 태수씨는 종로 5가 뒷골목에 위치한 오래된 여관을 찾았다.

그리고 그곳엔 당대 최고의 역술인이라 소문난 백운학 선생이 있었다.

세무서 말단 공무원이었던 태수 씨는 곧 쉰을 앞두고 자식들 키울 걱정이 가득하다.

그런 태수 씨에게 백 선생이 깜짝 놀랄 말을 꺼낸다.

흙을 만지면 큰 부자가 된다! 역술가 조언에 운명을 걸기로 한 태수 씨, 52세 나이에, 세무서에 사표까지 던져버리는데….

50대에 사업에 투신하고도 자신만만했던 정 회장. 자신감의 원천은 바로 ‘역술’이었다.

회사 위치는 물론, 본인의 거처까지 풍수지리를 깐깐하게 따지고 사업 중대사도 역술가와 상의해 결정하는데….

정 회장이 ‘역술 경영’을 한다는 소문이 떠돌 무렵, 그에게 불길한 예언이 찾아든다.

백 선생과 쌍벽을 이루던 또 한 명의 역술인 ‘부산 박 도사’. 살아있는 토정이라 불리던 박 도사는 정태수 회장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어있다고 예언한다.

전설의 역술인 두 사람 중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까?

그리고, 정태수 회장의 탄탄대로는 정말 타고난 운명 덕이었을까?

성공 신화가 아닌 실패와 몰락의 역사로 기록된 정태수 회장의 숨겨진 경제 비사를 꼬꼬무에서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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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1948, 사라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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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 2023

1991년 크리스마스를 3일 앞둔 제주도 다랑쉬 오름 인근. 캠코더를 든 은희와 탐사단원들은 억새밭을 헤치며 무언가를 찾고 있다.

이들이 찾고 있는 건 바로 잃어버린 마을! 한참을 헤매던 중, 탐사단원 동만이 작은 구멍을 발견했다.

동만이 구멍을 막고 있는 돌을 슬쩍 치웠더니 동굴이 나타나는데...

기삼 선배가 손전등을 켜 동굴 안을 비추는 순간, 무언가 반짝거리며 빛났다.

그 정체는 다름 아닌 해골! 그런데 둘러보니 해골이 하나가 아니었다?! 동굴 안에서 백골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

동굴 안 백골 시신의 정체를 알기 위해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때는 1948년, 종달리 바닷가 마을에 사는 6살 복순이는 그날도 어김없이 바닷가에서 신나게 놀다 들어왔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리는 수상한 소리를 따라 창고 쪽으로 향하는데,

놀랍게도 창고에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복순이의 오빠. 그리고 그 아래에선 엄마가 사다리를 받쳐주고 있었다.

오빠가 창고 위 다락으로 올라가던 그때! 엄마가 복순이에게 말했다.

“쉿, 속솜허라이!” 그날 이후 복순이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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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53일간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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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 2023

“우리... 생각할 시간을 좀 가졌으면 좋겠어”

주위 모든 사람에게 부러움을 살 만큼 다정한 커플이었던 두 사람.

그러나 행복한 시간은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다. 한 씨의 광적인 집착이 시작된 것이다.

싸움이 잦아지자 정은 씨는 결국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한 씨는 정은 씨에게 수시로 전화하고 문자를 보내며 집요하게 매달리기 시작한다.

정은 씨의 집과 직장을 수시로 배회하며 스토킹을 시작한 것이다.

“전에 만나던 여자친구도 너처럼 날 버렸거든.내가 어떻게 했는지 알아?”

급기야 끔찍한 살해위협까지 시작되고 정은씨의 일상은 한순간에 파괴되고 만다.

이별 후 살해당하기 전까지 정은 씨가 겪어야 했던 53일간의 기억을 좇아 스토킹 범죄의 공포를 면밀히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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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8cm가 부른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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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 2023

1995년 4월 28일 오전, 대구 상인네거리 인근 백화점 건설 현장.

땅에 구멍을 뚫는 천공 작업이 한창인 이때.

무언가 단단한 것을 뚫은 느낌에 당황한 인부는 천공기 드릴을 들어 올린다.

그러자 순식간에 코를 찌르는 지독한 냄새가 올라온다. 절대로 뚫려서는 안 될 무언가를 건드린 것이다.

그것은 바로 가스관. 파손된 8cm의 구멍에서 엄청난 양의 가스가 분출되기 시작한다.

이 가스관이 파손된 곳은 이동이 많은 8차선 대구 상인네거리 인근,

가스 누출이 일어난 시각은 등교와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은 오전시간이었다.

특히, 상인네거리 바로 옆에 위치한 영남중학교는 등교시간을 앞두고 있었는데...

가스가 누출되고 있었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 거리에는 차량과 사람들이 가득하다.

새 자전거를 빨리 타고 싶어 등굣길을 서두른 영남중 2학년 창윤이,

등굣길에 친구를 만나기로 한 영남중 2학년 지한이,

버스를 한 대 놓치고 다음 버스에 오른 영남중 1학년 우진이를 비롯한 수많은 학생들이 학교로 향하고 있던 그때!

쾅~ 하는 귀를 찢을 듯한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오른다.

1995년 최악의 가스 폭발사고가 대구 상인네거리에서 일어난 것이다.

도로 위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있던 상태. 거리는 순식간에 생지옥이 되고 대구 전체가 카오스 상태에 빠지고 만다. 자녀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수많은 부모님들이 학교로, 병원으로 향했고,

누군가는 자녀를 만나고 누군가는 자녀를 만나지 못하기도 했다.

창윤이와 지한이 부모님은 병원에서 그토록 찾아다니던 아들과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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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꺼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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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 2023

1967년 8월 22일, 평화로운 광산촌의 오후. 초등학생 정옥이는 밖에서 신나게 놀다 그림자가 길어질 무렵 집으로 돌아가는데... 멀리 마을 입구가 인파로 가득하다. 바로 아버지가 일하시던 광산이 무너진 것! 매몰된 사람은 단 한 명, 다름 아닌 정옥이 아버지였다. 하지만 구조작업은 시작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는데... 사고 4일째. 광산 사무실에 한 통의 연락이 도착한다. 발신자는 놀랍게도 정옥이 아버지, 김창선씨였다! 구봉 광산 지하 125미터에서 직접 생존을 알려온 것인데! 이에 분위기는 급반전되고... 광산에 기자들이 몰리고 매일같이 뉴스가 쏟아졌다. 그야말로 온 국민이 창선씨의 생환을 바라며 기도에 나선 것! 하지만 사람들의 바람과는 달리, 구조작업은 쉽지 않았다. 매몰 8일째, 재난 구조의 골든아워를 훌쩍 넘긴 시간. 창선 씨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2~3일 안에 구조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시신을 올리게 될 수도 있다는데... 과연 김창선씨는 무사히 살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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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새벽 2시의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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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 2023

1995년 8월 2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붉은색 지붕 건물에서 138명의 여성이 사라진다.

남은 건 폐허가 된 건물과 이불 더미, 그리고 초록색 슬리퍼뿐이었다.

사라진 여성들은 누구였고 이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초록 슬리퍼의 주인을 찾기 위해 꼬꼬무 최초로 제보요청을 낸 제작진. 얼마 후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하는데…

떨리는 목소리로 제보 전화를 걸어온 여성들은 당시 열 다섯, 열 여섯 나이였다고 했다.

그때 그 사건 때문에 평생 큰 멍에를 안고 살아왔다는 소녀들.

가족들은 물론 세상 누구에게도 속시원히 털어놓지 못했던 그날밤의 충격적인 진실은 무엇일까?

열 여섯 살 단짝친구 선옥(가명)이와 금선(가명)이가 붉은색 지붕 건물로 들어간 건 1995년 6월. 건물 중앙에 <믿음, 소망, 사랑> 문구가 걸려있고,

또래 소녀들이 같은 옷을 입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곳의 정체는 10대 소녀들을 모아서 무언가를 가르치는 ‘학원’.

그런데 학원이라기엔 너무도 수상한 모습을 하고 있다. 건물을 둘러싼 높은 담과 철조망. 그리고 창문마다 쇠창살이 달려있다.

심지어 청원경찰과 경비견까지 소녀들을 감시하고 있었다. 험악한 분위기에 압도된 선옥이와 금선이는 겁에 질린 채 건물로 들어가는데…

모든 소지품을 뺏기고, 의지하던 친구와도 떨어지게 된 선옥이와 금선이. 기숙사 건물에 들어서자 1,2층 20개의 비좁은 방마다 7~8명의 소녀들이 갇혀있었다.

이중으로 잠기는 출입문, 창살로 막힌 창문. 교도소보다 더 삼엄하게 봉쇄된 이곳은 대체 무엇을 가르치는 학원일까?

대부분 10대 소녀였던 원생들은 왜 학교 대신 이 학원에 들어오게 된 걸까?

이상한 점은 또 있다. 13세부터 33세까지 원생들의 연령대가 다양했다는 것.

들어온 이유는 각양각색이지만 하나같이 이곳 생활이 지옥이라고 말하는데...

끔찍한 생활을 견디지 못한 원생들의 자살기도가 이어지면서 소녀들이 동요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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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구, 중학생 승민이가 끔찍한 학교 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다.

가해자는 승민이와 학기 초 친하게 지내던 윤호와 재우(가명). 승민이와 재우는 게임을 함께하며 급속도로 친해졌고,

게임 고수였던 승민이는 재우의 캐릭터를 대신 키워주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재우의 아이디가 해킹을 당해 아이템이 몽땅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고,

재우는 책임을 지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로 승민이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폭행은 기본, 금품 갈취에 협박, 심지어는 물고문까지.. 끔찍한 학교 폭력이 시작된 것.

‘죽여버린다’라는 협박에 승민이는 8개월간의 폭력을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했다.

결국, 더 이상 고통을 견디지 못한 승민이는 가족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기고 떠났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얼마나 힘든 시간이었는지,

그리고 반드시, 꼭, 이것만은 지켜달라는 간절한 부탁까지 담아 A4 용지 4장을 빼곡하게 채웠다.

스튜디오를 오열하게 만든 승민이의 마지막 부탁은 무엇이었을까?

당시 전 국민의 이목은 두 가해자에게 쏠렸고, 학교 폭력 역사에 길이 남을 재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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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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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 2023

1986년 평화로운 여수 바닷가. 49세 신정학 씨는 생선을 떼다 말려서 파는 일을 한다. 그날도 일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려던 참이었는데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정학 씨는 전화를 받고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호수가 사라졌다!” 전화의 내용은 ‘호수가 사라졌다’는 것. 호수는 신 씨의 아들, 당시 23살. 인천에서 가스배달부로 일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곧바로 아들을 찾으러 인천의 직장으로 찾아갔는데, 동료 직원들에게 호수의 행방을 묻자 돌아오는 말이 충격적이었다... “호수 씨 없어진 지 열흘이 넘었어요...” 열흘 전 그날. 신호수의 직장에 낯선 승용차 한 대가 들어섰다. 차에선 세 명의 남자가 내린 후, 신호수의 얼굴 앞에 빨간 봉투를 들이밀었다. 호수는 봉투 안 내용물을 보고는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그 순간! 남자들은 호수의 허리띠를 풀고는 허리춤을 움켜잡고 승용차 뒷자리에 밀어 넣었다. 그렇게 세 남자와 호수는 순식간에 차를 타고 사라졌다. 직장 동료들이 기억하는 단서는 단 세 가지. ‘포니2, 회색, 무전기’.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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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월 4일, 연초부터 부산이 발칵 뒤집힐만한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다. 낙동강변에서 데이트 하던 남녀를 상대로 강도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 여자는 잔혹하게 살해당한 채 갈대숲에서 발견이 됐고, 동승자인 남자는 겨우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끝내 범인은 잡히지 못하고 미제로 남게 된다.

그런데 2년 뒤, 이 사건의 진범이 붙잡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범인들은 바로 장동익 씨(33세)와 최인철 씨(30세)였다. 범행 일체를 전부 자백했다는 두 사람. 사건 현장에선 그들이 범인임을 알려주는 결정적 증거와 목격자 진술도 나오게 되는데. 하지만 뒤늦게 이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은 평소 범죄와는 거리가 먼 평범한 가장이었던 것. 대체 어떻게 된 걸까.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두 사람은 그동안의 진술을 뒤집는다.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재판 내내 억울함을 주장하기 시작한 건데. 하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법판결까지 간 두 사람은 결국 무기징역을 받게 된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2016년, 서울. 사회부 새내기 문상현 기자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가깝게 지내던 한 지인의 제보 전화였다.

며칠 뒤, 문 기자는 부산에서 올라온 50대 남성 두 명과 마주 앉았다. 21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는 두 사람. 바로 동익 씨와 인철 씨였다. 그런데 문 기자는 의아했다. 그냥 살인도 아닌 강간 살인을 저질러 놓고 억울하다니...! 심지어 감형까지 받아 놓고 이제 와서 왜 누명을 썼다는 걸까. 고개를 한참 갸웃거리며 반신반의하던 그때였다. 두 사람이 문 기자에게 분홍보따리를 슬며시 내밀었다. 이게 뭘까? 그런데 잠시 뒤, 분홍보따리를 살펴본 문기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보따리 안에는 두 남자의 무죄를 입증해 줄 증거들이 수북하게 들어 있었던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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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추운 겨울 어느 날. 흥남에 사는 6살 인재네 가족은 겨울을 대비해 막 김장을 마치는데... ‘끝났지비? 빨리 떠나야 한다! 시간이 없다!’ 인재네 식구들은 이불과 먹거리를 보따리에 대충 쓸어 담고 급하게 집을 나선다.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떠나게 된 인재는 곧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이 쫓기듯 이동하고 있었던 것. 이들의 목적지는 흥남 부두! 중공군의 한국전쟁 개입으로, 철수를 결정한 군인 10만여 명에 피란민 20만여 명까지 더해져 흥남항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앞은 시퍼런 바다가, 뒤는 코앞까지 추격해온 중공군이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피란민들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한편 급한 연락을 받고 흥남항에 입항하는 배가 한 척이 있었다. 폭 19미터, 길이 138미터의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 이 배의 정원은 단 60명. 누군가에겐 마지막 기회가 될 승선이 시작되는데... 식량과 물, 심지어 화장실도 없는 극악의 상황에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항해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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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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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 2023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특별한 만남

1971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동계 프레올림픽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곳에서 드라마 같은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필화는 내 동생이 틀림없어요.”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메달을 거머쥐며 북한의 인민체육영웅으로 떠오른 한필화 선수. 그런데 북에서 피난을 와 남한 땅에 살고 있는 한계화 씨는 어느 날 한필화 선수의 이름을 신문기사로 접하고 깜작 놀라게 된다. 한국전쟁 당시 이북에 두고 온 동생 필화가 분명하다고 확신하는 한계화 씨였다.

그후 한계화 씨는 딸 김영희를 스케이팅 선수로 키우게 된다. 김영희 선수는 1971년 일본 삿포로 동계 프레올림픽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참가해 북한 대표로 참가하는 한필화와 극적으로 같은 링크에 서게 된다.

전대미문의 동생 쟁탈전! 한필화는 누구의 동생인가?

남북으로 갈라진 혈육의 기구한 만남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릴 때 생각지도 못한 소식이 전해진다.

“한필화는 내 동생, 새로운 오빠 나타나!”

자신이 한필화의 오빠라고 주장하는 새로운 남자가 등장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논란의 주인공은 서울에서 TV 판매상을 하고 있는 한필성 씨였다. 1.4 후퇴 때 홀로 남쪽으로 피란을 떠나온 후 북녘에 남겨진 가족을 그리워하며 살아왔다는 그는 북한의 인민체육영웅 한필화가 자신의 막냇동생이 틀림없다고 주장한다. 서로 한필화가 자기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한계화, 그리고 한필성. 과연 한필화는 누구의 동생일까?

전대미문의 동생 쟁탈전에 언론사들의 특종 경쟁이 이어지고 누가 진짜 혈육인지를 놓고 거액의 내기까지 벌어지는 와중에, 마침내 한필화 선수가 기자회견을 자처한다. 한필화 선수가 입을 열게 되면서 상황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한필화가 밝힌 혈육의 정체는 과연 누구였을지 그리고 헤어졌던 그들은 무사히 만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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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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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 2023

2019년 7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전화가 한 통 걸려온다. 의뢰가 들어온 건 무려 30년 가까이 된 장기미제사건의 증거품. 우리나라 DNA 감식의 1인자인 강필원 과장도 그렇게 오래된 물건을 감식한 적이 없었는데... 사건에 대해 듣는 순간 강 과장의 등골이 서늘해진다. 1990년, 성폭행을 당한 뒤 무참히 살해된 13살 소녀의 마지막 흔적. 기회는 단 한 번, 반드시 범인의 단서를 찾아야 한다! 범인의 DNA를 찾기 위한 신중한 감정이 이어진 끝에, 마침내 오래된 증거품에서 한 남자의 DNA가 검출됐다! 과연 이 남자는 누구일까? 1986년부터 1991년까지, 화성 지역에서 무려 10명의 부녀자가 잔인하게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희대의 살인사건.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한 최악의 미제 살인사건의 범인이 33년 만에 밝혀진 순간이다.

오랜 시간 교도소에 복역 중이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이. 춘. 재. 경기남부경찰청은 곧장 수사본부를 차리고 이춘재가 있는 교도소로 은밀히 내려간다. 베테랑 형사들과 프로파일러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춘재와의 첫 만남. 하지만 정작 이춘재는 표정 변화 없이 화성사건은 자신과 전혀 상관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는데... 개인적인 얘기를 나눌 땐 화기애애하지만 조사를 시작하면 꾹 닫아버리는 입. 수사팀은 쉽지 않은 싸움이 되겠다고 느낀다. 그렇게 지지부진한 심리 싸움이 계속 되던 어느 날! 이춘재가 무언가 결심했다는 듯 종이 한 장을 건네는데.... ‘12+2’는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가 알고 있는 화성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은 총 10건. 그렇다면 우리가 모르는 살인이 있다는 의미일까? ‘12+2’ 이 숫자에 잠들어 있던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번주 꼬꼬무에서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밝혀지게 된 디테일한 과정과 범인이 자백하기까지 지난했던 형사와 프로파일러들의 노력이 밝혀진다.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사실이 많은 만큼 본 사건에 관심을 두었던 시청자라면 이번주 방송은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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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경상북도 문경의 한 작은 마을에 아주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소문은 곧 한 지역신문사 기자의 귀에도 들어갔다.

해발 980m, 문경에서도 변두리에 위치해 인적이 매우 드문 산에서 철사에 묶인 시체가 발견됐다는 것! 곧장 경찰서로 찾아간 고도현 기자. 도대체 무슨 일이냐 재차 묻는 그에게 형사가 난감한 표정으로 사진 한 장을 건넸다.

‘이게.. 뭐지?’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고 기자는 그날, 그 사진을 본 순간 머리가 쭈뼛 섰던 느낌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고 기자가 받아 든 사진 속에는 양손과 발이 십자가에 못 박힌 채 묶여있는 변사체가 있었다.

사건 현장은 아주 화려하게 꾸며진 무대 같았다. 시신의 양손과 발에 박힌 못, 머리에 쓴 가시 면류관, 옆구리에 남은 자상, 그리고 그 앞에 널브러진 채찍과 각종 도구까지.. 변사자는 마치 성경 속 예수의 처형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채 전시되어있었다.

전무후무한 사건에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고, 십자가 위에서 사망한 사람은 창원에서 개인택시를 운전하던 김 씨로 밝혀졌다. 확인 결과 그는 문경에 연고도 없었을뿐더러, 동료들은 그를 사이비 종교나 범죄와는 전혀 무관한, 아주 평범하고 선량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김 씨는 도대체 왜 창원으로부터 수백 km가 떨어진 이곳에서 그토록 참혹한 죽음을 맞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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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여름, 남양주의 한 마을에서 사람들이 집단으로 기절한다. 지나가다가 밭일하다가 앉아 쉬다가... 순식간에 쓰러진 사람 수만 80여 명! 그런가 하면 같은 마을, 꽉 막힌 배수구를 뚫으러 맨홀에 들어간 세 사람이 갑자기 사망하는 일이 또 발생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느 날, 마을 주민 동환 씨는 급한 연락을 받고 새벽에 이웃집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충격적인 상황을 맞닥뜨리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대화를 나눴던 40대 주부 고 씨가 화장실 수도꼭지에 스카프로 목을 맨 채 발견된 것. 고씨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은 무려 12명.

이 비극적인 일들은 1966년 이 마을에 한 공장이 세워지면서부터 시작됐다. 직원 수 1,500명에 면적은 무려 15만 평! 그런데 이 회사를 오래 다닌 사람들에게서 심상찮은 증상이 나타난다. 극심한 두통, 손발 마비, 정신 이상 증세까지 보이기 시작한 것. 그것도 한두 명이 아니다. 수십 명, 수백 명까지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이들을 절망에 빠뜨리게 한 원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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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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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 2023

1993년 7월 한여름, 여름방학을 맞아 목포에 있는 할머니댁에 놀러갈 생각에 잔뜩 들뜬 신나라, 신준영 남매.

회사 일 때문에 함께 떠나지 못하는 아빠는 가족을 위해 통 크게 목포행 비행기 티켓을 선물했다.

비행기 여행이 쉽지 않았던 시절, 어린 남매는 한껏 들떠 아시아나733편에 올랐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몰랐다, 이 가족에게 어떤 비극이 찾아올지...

몇 시간 뒤, 나라 아빠의 사무실 전화기가 울렸다. 발신자는 형수님, 다급하게 뉴스를 들어보라고 외치는데...

놀랍게도, 아이들과 아내가 타고간 비행기가 행방불명됐다는 소식이었다.

비행기는 목포 공항 착륙 직전, 관제탑과의 교신이 두절된 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초유의 항공기 실종 사태에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피랍인가, 아니면 추락인가. 납치범으로부터의 연락도, 추락 목격 신고도 없이 시간만 흘러가는데...

110명을 태운 비행기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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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과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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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 2023

때는 1932년 4월, 일본 도쿄의 한 여관 앞. 일장기를 든 수많은 일본인 사이 여덟 명의 조선 청년들이 서 있다. 그 중 한 청년이 기다란 무언가를 꺼내드는 순간, 탕! 총소리가 울려 퍼진다. 청년은 필사적으로 내달리기 시작했고 수 십 명의 일본인들이 그 뒤를 쫓기 시작한다. 과연, 일제강점기 도쿄 한복판에서 조선 청년들이 필사적으로 뜀박질을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조선 청년들의 정체는 바로 양정고등보통학교 육상부였다. 일본 최대 달리기대회에 유일한 조선 팀으로 참가한 것. 심지어 결과는 우승으로 이날의 일등 공신은 구간 신기록을 달성한 양정의 비밀병기 신예 ‘손기정’ 그리고 고참 에이스 ‘남승룡’이었다. 대한민국의 마라톤 영웅, 손기정이 있기까지 그의 곁엔 항상 ‘남승룡’이 있었다.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었던 두 선수의 가슴 뜨거운 ‘마라톤 투쟁기’를 꼬꼬무에서 본격적으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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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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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 2023

유난히 무더웠던 1981년 8월의 늦은 밤. 당직을 서고 있던 용산 경찰서 형사계 최 반장은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저... 지금 좀 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급한 목소리의 발신지는 관할 파출소! 최 반장은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한 적산가옥 안으로 들어가는데, 곧 기이한 분위기에 압도되고 만다. 붉은 미등이 켜진 어두운 복도, 바닥에 깔린 빛바랜 카펫... 복도를 지나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나타나는데 계단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다. 계단 옆 어두운 방 안, TV 불빛 아래 얇은 이불 밖으론 사람의 발이 삐져나와 있었다. 한 사람이 아니었다. 두 사람이었다.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탓에 두 구의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패가 진행된 상태. 육안으로 현장을 살피던 최 반장의 시선이 멈춘 곳은 시신의 머리... 묵직한 둔기로 사정없이 내려친 흔적이 보였다. 피해자의 신원은 바로 밝혀진다. 그런데, 살해된 윤 노파는 주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사였다. 점술에 신통하고 특히 관운을 잘 보기로 유명했던 윤 노파의 집 앞에는 정재계 고위급 인사들이 줄을 섰다고 한다. 사업에도 재능이 있어 엄청난 부를 쌓았다는 윤노파는 왜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던 걸까? 윤노파의 죽음으로 시작된 사건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세상을 세 번 놀라게 만드는데... 1980년대 가장 유명한 살인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윤노파 살인사건을 꼬꼬무에서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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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부산에 있는 병원 응급실로 한 여성이 실려 온다. 여성은 호흡과 심장박동이 없는 상태. 그녀를 데리고 온 사람은 지인이라는 동생이었다. 동생은 제발 살려달라고 의료진에게 매달렸지만 의료진이 손쓸 수 없는 상태였는데...

함께 온 동생이 병원에 알려준 사망자의 신원은 1970년생, 40세의 손수정 씨(가명).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사망자의 가족들은 병원에 오지 않고, 결국 같이 온 동생이 장례절차를 준비하게 된다.

그로부터 두 달 후, 보험회사로 골치 아픈 전화가 걸려온다. 보험금을 빨리 달라고 욕설까지 하는 진상 손님이 나타난 것! 전화를 건 사람은 바로 사망자 손수정씨의 친언니라는 사람이었다. 자기 동생 손수정이 가입한 생명보험을 빨리 처리해달라고 하는 언니.

병원에도 오지 않았던 가족이 이렇게 보험금을 빨리 달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험회사 심사팀장은 몇 가지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한다. 손수정씨가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 무려 24억 원에 이르는 다수의 생명보험 가입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그런데 조사하다 보니 더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드러난다. 보험에 가입할 때 유선전화에 녹음된 수정 씨의 목소리와 보험금을 빨리 달라며 보험사에 독촉 전화를 한 언니의 목소리가 똑같았던 것!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결국 보험사 심사팀장은 회사에 손수정씨의 언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불러 직접 확인해 본다. 그 자리에서 또 한 번의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바로 손수정씨의 언니라는 사람의 사인과 보험 가입당시 손수정씨가 했던 사인이 일치했던 것. 목소리와 사인이 언니와 정확히 일치하는 손수정씨. 도대체 이 언니라는 사람의 정체는 누구일까?

만일 죽었다는 손수정이 살아있고, 손수정씨의 언니라는 사람이 언니가 아닌 손수정이라면? 그래서 자신이 죽은 걸로 위장하고, 직접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수령하려고 온 것이라면? 이 사건은 보험금 수령을 위해 누군가를 살해하고 본인의 사망으로 위장한 ‘끔찍한 살인사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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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가 보낸 소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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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 2023

때는 2007년 4월 15일, 미국의 한 대학교 캠퍼스는 일요일에도 축제로 인해 열기가 뜨거웠다. 유학생인 승우 씨와 규민 씨도 정신없이 축제를 즐기고, 미뤄둔 과제가 한가득이었던 규민 씨는 서둘러 열람실로 가 밤을 새워 과제를 완성했다. 과제도 마무리했겠다.. 슬슬 집에 갈 채비를 하려던 그때, 누군가 다급히 열람실로 들어와 건물에 문제가 생겼으니 나가지 말고 안에서 대기하라는 말을 전했다. 그 시각, 건물 밖은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았다. 부아아아앙! 굉음과 함께 어마어마한 속력으로 학교로 향하는 경찰차들. 축제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인 학교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하지만 교내는 이상하리만치 고요하기만 하다. 학교 측은 별다른 공지 없이 정상 수업을 하도록 했고, 캠퍼스는 곧 1교시 수업을 듣기 위해 등교하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당시 1교시 수업이 있던 독일어 강의실 안. 그날따라 유난한 공사 소리에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로 수업이 이어지는데, 갑자기 벌컥! 문이 열린다. 그리고는 강의실 안을 살펴보는 한 남학생, 그는 강의실을 스윽 둘러보고는 곧 문을 닫았다.

길을 잃은 학생이겠거니, 예삿일로 넘기고는 수업이 재개됐고, 모두가 다시 집중하려는 그때! 또다시 벌컥 문이 열리더니 아까 그 남학생이 들어온다. 강의실 안 사람들의 시선이 남학생에게 쏠리던 그 순간이었다. 눈앞이 번쩍! 학생들을 향한 무자비한 총격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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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과 악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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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 2023

1974년 5월 20일, 한 재벌가의 삼남매가 운전기사가 모는 고급차량을 타고 등굣길에 올랐다.

그런데 집을 나서고 얼마 후, 그들은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들과 마주치게 된다.

바로, 그날 새벽 카빈총과 실탄 500여발을 들고 탈영한 이원모 이병과 동네 친구 둘. 그들은 삼남매가 탄 차량에 총을 겨눴다!

낭만적인 음악이 흐르던 지하다방은 한순간에 총성과 비명소리로 가득 찼다.

인질은 무려 서른 네 명. 역대급 규모의 인질극에 군경 300여명과 기자 100여명이 출동,

명동은 그야말로 전시상황을 방불케 하는데..

인질범들의 요구는 단 하나! “국방부 장관을 만나고 싶다!”

대체 왜, 이들은 국방부장관을 만나려고 하는 걸까?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인질극은 꼬박 20시간이나 이어진다.

그런데! 지하다방에서 밝혀진 인질범과 인질 사이의 기막힌 인연!

인질과 인질범으로 만난 DJ남도영과 이원모 이병 사이엔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

리스너들도 하나같이 영화보다 더 영화같다고 말했던 이야기가 꼬꼬무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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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 신고 사라진 여섯 살 내 딸 경하, 1975년 5월 충청북도 청주, 태순 씨네 삼남매 중 맏딸 경하는 똘똘하고 야무진 여섯 살이다.

원하는 것은 끝내 졸라서 얻어내곤 했던 아이, 이번에 예쁜 꽃신 한 켤레를 얻어낸 참이다. 애지중지하는 꽃신을 신고 경하가 집 앞에서 친구들과 노는 사이, 잠시 장을 보고 온 엄마, 그런데 딸 경하가 보이지 않는다. 놀란 마음도 잠시, 근처 할머니 댁에 간다고 했다는 이웃의 말에 엄마는 안심하지만 그 순간, 비극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한 고아원에서 경하와 이름도, 나이도, 생김새까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연락에 한달음에 고아원으로 찾아간 엄마, 하지만 한발 늦었다. 이미 그 사람은 고아원에서 나가 취직을 했다는 것이다. 애타는 수소문 끝에 결국 제보 속 여성이 일하고 있다는 사무실을 알아내고 15년만에 이뤄진 꿈같은 재회의 순간이었다.

시간은 한참 흘러 2019년의 어느 날 아침, 태순 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놀랍게도 경하가 미국에 살고 있다는 내용, 경하가 미국에 있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 그녀는 정말 내 딸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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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0

연출: 입력된 감독 없음

Written by: 입력된 각본가 없음.

특별출연 0 총 출연진 & 제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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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6월 11일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여섯 명의 남자가 숫자가 적힌 판을 든 채 일렬로 서 있다. 이들은 일주일 전 일어난 차이나타운 살인사건의 용의자들이었다. 중국인 갱단의 간부를 누군가가 권총으로 살해한 것인데… 목격자들 중 세 명이 한 남자를 가리킨다. 스물 한 살의 한국인 청년 이철수였다.

이철수는 차이나타운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악명 높은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로부터 4년 후,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온다. 이철수가 교도소에서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 심지어 캘리포니아주에서 부활한 사형법에 따라 한국인 이철수가 10년 만에 첫 번째 사형수가 될 위기에 처한다.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지역에 살고 있던 유재건 변호사와 ‘형사 콜롬보’라 불리는 탐사보도 전문기자 이경원 기자는 이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직접 이철수를 만나기로 결심한다.

이철수는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고 주장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게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철수는 유 변호사와 이 기자에게 자신의 친구를 만나보라고 부탁한다. 철수의 결백을 증명해줄 유일한 한 사람! 그녀의 이름은 란코 야마다. 일본인 이민 3세였던 란코는 친구 철수를 위해 지난 4년간 철수의 홀로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는데…

유재건 변호사, 이경원 기자 그리고 란코. 이 세 사람은 오로지 ‘철수를 구하자’는 목적으로 의기투합하게 된다. 이들은 이철수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재심 청원을 준비한다. 과연 세 사람은, ‘만분의 일의 확률’을 뚫고 재심을 통해 철수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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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와 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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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 2023

1970~80년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방파의 두목이자 대한민국 조폭의 대명사, 김태촌. 국내 최초로 ‘연장’을 사용하며 주먹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전국구 조직을 운영, 대한민국 조직폭력배의 전성시대를 연 인물이다. 그는 어떻게 대한민국 주먹계를 평정했을까. 오늘의 이야기는 영화 <내부자들>, 드라마 <모래시계> 등의 모티프가 되기도 했던, 김태촌의 ‘그날’로 시작된다. ‘김영삼 어딨어!! 김영삼 나와!!’ 1976년 5월. 신민당 당사 앞에 여덟 대의 고속버스가 도착한다. 청년들을 이끌고 당사를 습격한 이는 바로 김태촌. 그가 도착했다는 소식에 신민당 의원들은 김영삼 총재를 대피시키려 서둘러 탈출구를 찾기 시작하는데...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악의 야당 습격 사건! 지난 신민당 습격 사건으로 단번에 국내 3대 조직의 두목으로 떠오른 김태촌. 어느 날 그에게 낯선 손님이 찾아온다. 방문객의 정체는, 다름 아닌 고등검찰청 부장검사! 얼마 후, 강남의 고급안마시술소에서 다시 만난 부장검사와 김태촌은 막힘없이 혈서를 적어 나가는데... 작성한 글자는 단 두 글자. 신의(信義). 김태촌은 이날 부장검사가 살인을 사주했다고 수기에 적어놓았다. 검사의 살인 청부를 주장하는 김태촌과 이를 부인하는 검사의 치열한 진실 공방! 그리고 연이어 등장하는 충격적인 증언들! 과연 이 진흙탕 싸움의 끝에 웃는 자는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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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대구 곳곳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요즘 들어 이상하리만큼 화재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

단순 화재라기엔 누군가 의도적으로 어지럽혀 놓은 집안, 귀금속과 금품, 사라진 도난품들... 경찰은 연쇄 방화 사건으로 보고 수사망을 총동원한다.

그러던 중 유력한 단서가 확보된다. 바로, 지문과 족적! 이제 범인을 잡는 것은 시간문제인 줄 알았으나, 이 단서는 무용지물이었는데...

아무리 조회를 해봐도 일치하는 용의자가 없다.

그런데 이 사건의 공통점이 발견된다. 오전 시간, 단독주택, 빈집일 때만 발생한 사건들이었다.

또 한 가지, 이상한 범행 수법이 눈에 띄었는데...

집안에 옷가지들과 이불들을 쌓아두고, 그 위에 무언가의 흔적을 남겼다.

바로, 식용유와 간장, 식초, 밀가루를 뿌린 것! 게다가 모두가 경악하게 만든 ‘이것’까지 남기고 갔다고...

도대체 왜, 누가 이런 범행을 끊임없이 저지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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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인천의 한 경찰 지구대에 20대 남성이 찾아온다. 어머니가 실종돼 신고하러 왔다는 남성. 그는 등산을 간 어머니가 며칠째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다. 어머니는 남편과 사별 후 혼자서 두 아들을 키웠다고 한다. 첫째 아들은 미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고 둘째 아들은 결혼 후 분가를 한 상태였다. 신고자는 둘째 아들이었다.

둘째 아들이 얼마 전 본가에 갔을 때 어머니는 없었고 형에게 어머니의 행방을 물었더니 등산을 갔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 후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아 동생이 걱정을 하고 있는데 형의 태도가 조금 이상했다고 한다. 어머니를 걱정하기는커녕, 형은 동생을 본인의 집으로 가라고 재촉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를 시작했고 형 소유 차량이 이동한 정황을 확인한다. 어머니가 실종된 다음 날, 형의 차량이 강원도와 경북 일대를 700여 km나 주행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집 근처 주차장에서 발견된 차량은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모두 제거된 상태였다.

의심스러운 정황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어머니의 행적을 알려줬다던 형의 행방이 묘연해진 것. 어머니와 첫째 아들이 모두 사라진 기묘한 상황! 과연, 이 가족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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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남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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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 2023

1984년 9월 1일, 훈련 시간에 맞춰 눈을 뜬 호룡이는 기숙사 밖 풍경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밤새 비가 많이 오는 것 같더니, 어느새 본관 건물 1층까지 잠겨버린 것! 차츰차츰 밀려오던 물은 순식간에 건물들을 집어삼켰다. 한편, 모처럼 일찍 퇴근길에 올랐던 외과 레지던트 장윤철 씨도 생각지 못한 광경을 마주한다. 집이 있던 성내동 일대가 모두 물바다가 되어버렸다! 윤철 씨와 가족들은 갖가지 살림살이를 챙겨 높은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했다.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졌다. 서울엔 이례적으로 홍수경보까지 발효된 상황. 한강 수위가 기록적으로 상승했고 뉴스에선 24시간 수해 특보가 이어졌다. 침수와 산사태로 사망자가 무려 100명을 넘어서고 있었다. 서울은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잠겨버리는 걸까. 물바다가 된 서울의 운명을 쥐고 있는 곳이 있었다. 바로 춘천의 소양강댐! 그러나, 소양강댐에도 비상이 걸렸다. 춘천 지역의 폭우로 소양강댐의 수위도 점차 한계치에 육박하고 있었던 것. 자칫하면 소양강댐이 무너질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 소양강댐을 지키려는 직원들과 서울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한강홍수통제소. 폭우 속에서 춘천과 서울의 운명을 건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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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방 살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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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 2023

2008년 10월의 어느 날, 서울 마포구에서 횟집을 운영 중인 병호 씨. 한창 바쁘게 저녁 장사를 하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를 받고 달려간 곳은 대형병원 영안실. 대학 생활 도중 잠깐 한국에 들어온 딸이 누군가에 잔혹하게 살해당한 것이다. 대체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건이 일어난 곳은 논현역 먹자골목 안에 자리한 D 고시원.

한 평 남짓한 공간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고시원엔 입주민만 무려 칠십 여 명이다.

그중엔, 병호 씨의 딸 진이도 있었다. 입주민 대부분이 근처 시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거나 취업 준비생들이었는데.. 그들 중엔 끔찍한 살인마도 섞여 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오전 8시경. 뿌연 연기가 고시원 복도를 덮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방에 불이 난 것이다.

비몽사몽간에 뛰쳐나온 사람들,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건 희한한 차림의 한 남자다.

그는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공격했고 그 미쳐버린 칼날을 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져갔다. 40분간 이어진 잔혹한 범행은 무려 13명의 사상자를 낸 채, 경찰이 도착하고 나서야 끝이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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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정동의 목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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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 2023

1978년, 일류 호텔 주방장 출신 요리사 이정오 씨는 종로에 신장개업한 식당에서 엄청난 조건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제안을 받아들이고 종로에서 일한 지 일 년이 지난 1979년 어느 날. 식당 내에서 할아버지로 통하는 단골 VIP의 예약에 주방은 분주해졌다. 정오 씨는 평소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메뉴들로 만찬을 준비했다. 겨우 음식을 다 내보내고 한숨 돌리던 그 순간, 빗발치는 총성과 함께 정오 씨의 허리에는 각목으로 친 듯한 강한 통증이 밀려왔다.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총격이 일어난 지 한 시간 뒤, 국군수도병원 김병수 원장은 전화를 받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다. 김 원장이 마주한 환자는 정오 씨네 식당에서 실려 온 환자. 머리와 가슴에 두 발의 총을 맞은 이 환자의 소생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김 원장이 사망 판정을 위해 환자의 얼굴을 덮어놓은 수건을 벗기려고 하자 양복 입은 남자들이 그를 막아선다. 환자의 신원은 일급비밀에 부쳐졌다. 그러나 비밀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자 대한민국은 혼돈에 휩싸였다. 의문의 환자는 바로 박정희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을 향한 총성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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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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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 2023

1987년 12월. 스물여섯 살 최창아 씨의 해외 출장 준비가 수상하다. 출장지는 극비사항, 준비물은 마우스피스 뿐. 더구나 신분증과 주민등록증은 모두 사무실에 두고 가라는 지시. 여권은 개인적으로 소지하지 않으며, 외부 그 누구와도 연락하지 말라는 이상한 출장 지침. 창아 씨는 바로 안기부 최초의 여수사관이다. 이 출장 계획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린 ‘그날’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대한항공 858기가 버마 랭군 상공에서 실종됐습니다.’ KAL858기엔 중동의 건설 현장으로 돈을 벌러 나갔던 우리나라의 많은 근로자들이 탑승해 있었다. 열사의 땅에서 고된 시간을 보내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던 가장들의 귀국행 비행기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중간 기착지인 아부다비에서 하차한 열다섯 명의 신원과 행적을 조사하던 중, 수상한 동선으로 움직인 두 명의 승객이 포착된다. 일본 여권 소지자인 하치야 신이치, 하치야 마유미. 외무부는 긴급히 일본에 신원 조회를 요청하는데... 이들이 숨기려고 했던 진실은 무엇일까? 대한민국 여객기를 노린 초유의 비행기 테러 사건. ‘그날’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꼬꼬무에서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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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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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 2023

때는 2011년 8월, 인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서로 첫눈에 반한 ‘김수찬(가명)’ 씨와 ‘김세아(가명)’ 씨. 수찬 씨는 다복한 가정에서 자라 대화도 잘 통하는 세아 씨가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둘은 6개월 만에 결혼을 약속한다. 신혼집 대금으로 1억 5천만 원을 보내고 얼마 후, 약혼녀 세아 씨가 하루아침에 연기처럼 사라졌는데. 결국 수찬 씨는 경찰에 그녀를 신고한다. 며칠 뒤 약혼녀를 찾았다는 소식에 경찰서로 달려갔지만, 그곳에선 난생처음 보는 여자를 마주한다. 자신이 알던 약혼녀 세아 씨의 이름, 나이, 주소 모든 게 거짓이었던 것이다.

수찬 씨는 1억 5천만 원을 보냈던 계좌의 주인 ‘박은지(가명)’를 떠올린다. 혹시 약혼녀의 이름이 ‘김세아’가 아니라 ‘박은지’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이번에도 모르는 얼굴의 ‘박은지’만이 경찰서에 앉아있다. 경찰은 혹시나 싶어 박은지에게 수찬 씨의 약혼녀 사진을 내밀었다. 그리고 사진을 본 진짜 박은지는 그 자리에서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박은지가 기억하는 그녀의 이름은 ‘최수진(가명)’. 은지 씨는 신용불량자인 최수진을 위해 본인 명의의 휴대폰과 통장을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최수진’이 ‘박은지’의 명의를 도용했던 것! 수찬 씨의 예비 신부 ‘김세아’, 모르는 남자들의 돈을 받으며 신분을 숨긴 ‘박은지’, 은지 씨의 명의를 도용한 ‘최수진’. 여러 개의 이름으로 자신의 신분을 숨기며 살았던 한 여자. 그녀는 누구일까? 그리고, 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는 것일까?

2012년 8월 동두천, 예상치 못한 곳에서 그녀의 덜미가 잡힌다. 경찰에 폭행 신고를 한 의문의 여인! 그녀는 수찬 씨가 그토록 찾던 예비 신부였다. 마침내 경찰이 밝힌 그녀의 진짜 이름은 ‘장서희(가명)’! 그리고 그녀의 놀라운 정체가 드러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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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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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 2023

때는 1952년, 대구에 사는 박영희 씨의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한 남성이 영희 씨와 결혼을 하겠다고 찾아온 것이다. 그 남성은 바로 24살의 상이군인 홍순칠 씨. 그런데, 영희 씨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기만 하다. 순칠 씨와 영희 씨는 지인의 소개로 딱 한 번 만났던 사이였던 것. 영희 씨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장미꽃이 활짝 핀 정원에서 책만 읽게 해주겠다’라는 순칠 씨의 한마디가 영희 씨의 마음을 움직였다.

결국 결혼에 성공한 두 사람. 그런데 결혼식 바로 다음 날, 순칠 씨가 지금 당장 떠나야 한다며 서둘러 짐을 챙긴다. 그렇게 이끌리듯 따라나선 영희 씨가 도착한 곳은 바로 울릉도였다.

당시 영희 씨는 울릉도는커녕, 바다도 본 적 없는 스무 살 새색시였다. 외지인 그 자체였던 영희 씨를 반긴 것은 신혼집인 커다란 이층집 한 채뿐이었다. 찬찬히 집을 살펴보던 영희 씨는 집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1층에만 방이 8개, 2층은 전체가 한 칸으로, 보통의 신혼집 같지 않은 구조였던 것. 게다가, 웬 남자들이 나오더니 순칠 씨를 향해 경례를 붙인다. 그러고는 2층에 모여 회의를 하는 낯선 남자들. 이곳은 대체 어디일까, 그리고 그들은 도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일까?

영희 씨가 그들의 정체를 알게 된 건 해가 바뀌고 나서였다. 당시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때였다. 한반도의 정세가 혼란한 틈을 타, 일본은 대놓고 독도를 넘보기 시작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팻말을 심어놓고, 독도 인근에서 물고기를 잡던 어민들을 위협해서 쫓아내기까지 했던 것. 울릉도에서 나고 자라 독도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순칠 씨는 직접 독도를 지키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뜻을 모은 청년들과 함께 독도의용수비대를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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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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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 2023

2001년 9월 11일, 구름 한 점 없이 온화한 뉴욕의 아침. 사람들은 여느 날과 같이 평범한 하루를 시작한다. 해외 발령으로 미국에서 생활한 지 4년째 된 이동훈 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동훈 씨가 근무하는 증권회사는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84층에 위치해 있었다. 동훈 씨가 사무실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7시 50분.

그 시각,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는 승무원과 승객 92명을 태운 아메리칸 항공 AA11편이 이륙한다. 그리고 얼마 후, 관제탑에 이상한 교신이 들려온다. “아무도 움직이지 마! 움직이면 너도 다치고 비행기도 다쳐!” 교신 속 의문의 목소리는 바로 테러범! 승객에게 방송하려고 한 건데, 실수로 관제탑과 교신이 된 것. 테러범들이 비행기를 장악하고 승객들을 협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전 8시 46분, 동훈 씨가 동료들과 한창 회의를 하던 그때! 엄청난 굉음과 함께 사무실의 천장이 내려앉았다. 동훈 씨는 상황 파악을 위해 911에 전화를 걸며 급히 TV를 켠다. TV 속 화면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 화면에선 동훈 씨가 일하고 있는 건물이 뻥 뚫린 채 불타고 있었다. 구조를 기다려야 할까, 탈출해야 할까. 생사의 순간, 이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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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고개에 묻힌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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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 2023

연말이라 들뜬 마음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시민들과는 다르게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포천경찰서 강력1팀! 정적을 깨고 경찰서에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다는 제보. 김중기 형사는 제보 차량이 있다는 경기도 포천의 여우고개로 향했다. 도착한 현장은 예상보다도 처참했다. 여우고개의 깊은 골짜기 아래에 차 한 대가 옆으로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현장을 수색하던 동료 형사의 다급한 목소리를 따라가 보니 백골이 된 시신 두 구가 있었다. 현장은 단순히 차량이 방치된 사건이 아닌, 시신을 유기한 현장이 되었다.

차적 조회 결과, 한 부부의 차량으로 밝혀졌다. 조사해 보니 이미 1년 전 실종 신고가 되어 있던 부부. 어느 날 홀연히 집을 떠났다는 부부의 차량이 시신과 함께 발견된 것인데. 부부는 여우고개에서 예기치 못 한 사고를 당한 걸까?

하지만 시신의 부검 결과,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 간다. 부부의 시신으로 예상했던 바와 달리 국과수 감정 결과, 백골 시신은 11세, 13세 전후로 보이는 아이들로 판명났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찢어진 은박 돗자리에 다음과 같은 메모가 발견되었다.

더 수색해 보았지만 부부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이들의 시신을 잘 부탁한다는 메모만을 남긴 채 사라진 부부.

경찰 수사결과 부부의 생활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부부는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했고, 병원에 가기도 했다. 그 행적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부부의 행방과 여우고개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그렇게 2년이 지난 어느 날, 부산의 베테랑 형사에게 제보 전화가 한 통 걸려온다. 바로, 지명수배 전단 1번, 강력 범죄 용의자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제보!

형사는 곧장 용의자가 있다는 부산의 한 농장으로 출동했다. 한창 근무 중인 농장 직원들 사이에서 젊은 부부가 한눈에 띄었는데...

마치 이런 날이 언젠가 올 줄 알았다는 눈치로 몸을 휙 돌려 발걸음을 재촉하는 부부. 과연 부부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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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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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 2023

희귀질환 쌍둥이의 비밀

부산에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김형률 형제. 쌍둥이 동생은, 생후 2년이 채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나고 형률이만 남게 된다. 한 번 시작되면 멈추지 않는 기침과 수도 없이 재발되는 폐렴증상은 갈수록 심해지지만, 정확한 병명조차 알 수가 없다. 같은 증세로 막내 아들을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형률이 25살이 되었던 1995년, 정확한 병명을 알게 된 가족들은 쌍둥이의 질병이 유전 질환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우리 애들이 나 때문에 이리 된 건 아닐까?”

쌍둥이 형제의 희귀질환이 자신의 탓인 것 같아 밤잠을 설친 사람은 형률의 어머니 이곡지씨다. 모자의 운명에 드리워진 그늘은 대체 무엇인지 장트리오가 이야기를 전한다.

1945 : 그곳에 한국인이 있었다.

때는 1945년, 당시 여섯 살이던 형률의 엄마 곡지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살고 있었다.먹고 살기 위해 경남 합천에서 히로시마로 건너간 곡지네 가족은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 곡지 가족들에게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로 큰 화제가 된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 보이’를 실은 폭격기가 히로시마로 날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히로시마엔 곡지네 가족 말고도 무려 8만 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었다.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던 한국인들의 머리 위로, 이제 인류 최악의 무기가 떨어질 예정이다.

원자폭탄 투하 임무를 맡은 사람은 미군 조종사 폴 티비츠와 클로드 이덜리였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고쿠라 등 최종 후보지 세 곳 중 두 사람의 결정에 따라 리틀보이의 투하지가 결정되는데! 1시간 먼저 히로시마에 도착한 클로드 이덜리 소령은 폴 티비츠 대령에게 무전을 보낸다.

“우선 폭격지 히로시마로 제안함”

그날 세 도시 중 히로시마가 결정된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는지 방송으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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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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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 2023

1993년, 11월 전국 모의고사가 있던 어느 날. 강남의 한 명문 사립고. 고3을 코앞에 두고 치르는 시험이라 모범생 민근이는 바짝 긴장한 채 답안지를 채워 나갔다. 그런데 1교시 시험이 끝나자, 선생님은 답안지를 걷지 않고 이렇게 말한다. ‘각자 집에 가서 채점해!’ 시험을 본 의미가 없는 상황! 아이들은 시험지를 유심히 살피다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분명 11월인데 시험지엔 ‘7월’이라고 적혀있던 것. 모의고사 주관 출판사에 문의한 민근이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른 새벽 세 명의 아이들이 숨죽여 교문을 통과한다. 그리고는 곳곳에 직접 작성한 전단지를 뿌렸다. 이 전단지엔 그동안 A 교장이 보여준 폭력적인 언행과 가짜 모의고사 사건 등 비상식적인 일들에 대한 분노와 울분이 고스란히 담겼다. 하지만 전단지를 작성한 학생 색출 작업이 진행됐고 해당 학생들은 퇴학까지 당하게 된다. 그로부터 얼마 후인 94년 3월. 끝내 침묵할 수 없었던 교사들이 나섰다. 무려 35명의 교사가 자신들의 잘못을 고백하고 교장의 비리를 폭로하는 양심선언을 한 것이다. 교사들이 쏟아낸 고백과 눈물은 대한민국을 뒤흔들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결국 A 교장과 그의 비리를 도운 측근들은 유죄판결을 받게 되는데... 하지만 학생과 교사들의 희생 끝에 찾아온 S고의 봄은 길지 않았다. 그날로부터 6년이 지난, 2000년 초. 학교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 아이들의 눈물겨운 용기는, 학교의 봄을 가져오게 될까? 대한민국 학교의 뜨거웠던 ‘그날’ 이야기를 꼬꼬무에서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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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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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 2023

때는 1945년 8월 미국의 산타 카탈리나섬. 인적이 드물어 조용하기만 하던 그곳에서 얼마 전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섬 곳곳에서 짐승들의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되기 시작한 것.

주민들은 입을 모아 얼마 전 입도한 외지인들이 범인이라 말했다. 그들이 온 뒤로 섬에서 총소리, 폭탄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는 것이다. 외지인들은 날마다 사격 연습을 하고, 잠수정을 타고 나갔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돌아오곤 했다. 주민들은 그들을 미군으로 추측했지만, 군인이라기엔 어딘가 이상한 점이 있었다. 바로 정식 부대라면 있어야 할 부대 마크, 계급장이 없었던 것.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들의 생김새를 자세히 살펴보니, 모두 낯선 외모의 조선인들이었다. 도대체 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왜 그들은 머나먼 미국에서 수상한 훈련을 받고 있었던 것일까?

당시는 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때. 일본의 선제공격을 받은 미국은 그에 반격할 계획을 세운다. 이름하여 <냅코 프로젝트>. 일본이 점령한 조선 땅에 최정예 특수요원을 잠입시켜 일본군을 무력화시킨다! 미국은 요원으로 애국심이 투철한 조선인을 선발하기로 한다. 좋은 직장에 명문대를 졸업한 기술자부터, 일본군에 강제 징용된 포로까지.. 미국 첩보국 최초의 한인 공작원들이 탄생한 것이다. 그들은 무선통신, 사격, 생존 훈련 등 첩보활동에 필요한 모든 것을 훈련받기 시작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요원 한 명이 있었으니.. 바로 에이전트 A였다.

고령임에도 어려운 훈련을 모두 소화해 내고, 조선에서 유명한 사업체를 운영하던 요원 A, 바로 유한양행의 창업주 “유일한 박사”였다. 의약품 회사를 이끌던 그가 어떻게 냅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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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할머니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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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 2023

캄보디아에서 만난 한국인 할머니?!

기연 씨와 친구 광준 씨는 싯나의 할머니를 마주한 순간, 당황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할머니의 캄보디아 이름은 ‘훈’. 훈 할머니의 첫인상은 누가 봐도 캄보디아 토박이였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짧게 자른 머리, 두꺼운 안경 뒤로 보이는 큰 눈. 심지어 훈 할머니는 한국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한국과 관련된 기억은 성을 뺀 이름과 희미한 고향 지명뿐, 그런데도 자신이 끝내 한국인이라고 주장하는 훈 할머니, 훈 할머니는 정말로 한국인이 맞을까?

자신이 캄보디아 오지 마을에 살게 된 이유를 힘겹게 고백하기 시작한 훈 할머니, 그 사연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할머니가 캄보디아에 온 시기는 1942년. 17살 무렵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왔다고 했다. 할머니는 해방 후에도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일본군 위안부였다. 살아남기 위해 살아야 했던 시간 속에서 할머니의 기억엔 자신의 한국 이름 나미와 그리운 고향 지명 진동만이 남았다.

1997년 7월, 수많은 카메라 앞에 선 훈 할머니. 마침내 55년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직접 고향과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에 온 할머니는 기자들 앞에 서자 삐뚤빼뚤하게 직접 한글로 쓴 종이 한 장을 들어 보였다.

‘내 이름은 나미 입니다. 혈육과 고향을 찾아주세요’

할머니가 기억하는 고향 진동은 어디일까? 전국을 돌아다닌 끝에 마침내 마산시 진동면을 방문한 할머니의 눈이 반짝인다. 어릴 때 뛰어놀던 시냇가와 앞산의 절. 모든 풍경이 할머니의 고향이라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할머니의 가족은 나타나질 않는다. 절망에 빠져있던 그때, 커다란 가마솥을 보며 무심코 기억 한 토막을 떠올리는 할머니. 그리고 이 말 한마디를 단서로 또다시 할머니 가족을 찾아 나선 기자가 있었다.

과연 훈 할머니는 그리운 가족과 만날 수 있을까? 평범한 삶은 잃었지만, 고운 심성과 미소는 평생 잃지 않았던 훈 할머니의 그날 이야기를 장트리오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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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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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 20241h 18m

2016년 9월 9일, 모두가 곤히 잠든 시간 한 어머니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새벽 4시가 되었는데도 큰아들이 연락 없이 집에 오지 않은 것.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그때! 큰아들로부터 메시지 한 통이 도착한다. “대학병원으로 와서 전화해.” 어머니는 병원으로 달려가 큰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디냐고 묻는 말에 3층으로 올라오라는 큰아들. 3층은 중환자실이었다. 중환자실 앞에 서있던 큰아들이 충격적인 말을 꺼내는데... 둘째 아들 대희가 중환자실에 있다는 것. 추석 연휴 때 오겠다고 웃으며 집을 나섰던 아들이 의식 없는 채로 중환자실에 누워있었다.

평소 착실하고 꿈 많은 청년이었던 대희에게는 남모를 고민이 하나 있었다. 바로 턱에 대한 콤플렉스. 사진을 찍을 때마다 항상 턱을 가릴 만큼 큰 콤플렉스였는데... 그런 대희가 콤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간 곳은 강남의 한 성형외과. 대희는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며 수술대에 누웠다. 그리고 11시간 후, 대학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다는 신고 전화가 119 센터로 걸려온다. 성형외과에서 마취가 시작되고, 119 센터로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11시간 동안 대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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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개구리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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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 20241h 16m

1991년 3월 26일은 지방자치제가 30년 만에 부활해 기초의원을 뽑는 선거일로 임시공휴일이었다. 철원이, 종식이, 호연이, 영규, 찬인이까지 다섯 아이들은 호연이 집에서 놀다가 밖으로 향한다. 하지만, 해가 지도록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는데... 아이들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이날, 아이들을 본 목격자가 있었다.

“와룡산에 도롱뇽 알 잡으러 간다 하면서요.

저도 여기까지 왔다 갈까 안 갈까 망설이다 그냥 집으로 갔어요.“

사실 개구리가 아닌 도롱뇽 알을 채집하기 위해 와룡산으로 향한 아이들. 가족들이 동네와 와룡산 일대를 뒤졌지만 아이들의 흔적은 하나도 발견되지 않는다. 한날한시 5명의 초등학생이 실종됐지만 범인도, 범행 도구도 알아내지 못한 채 33년의 시간이 흐른다.

꼬꼬무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미제 사건이 된 개구리 소년 사건의 모든 것을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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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추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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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 20241h 16m

비행기에서 마주친 비행기

1978년 4월 20일, 프랑스 파리에 사는 박춘길 씨 가족은 서울행 KAL 902편 비행기에 올랐다. 장거리 비행이 낯선지 칭얼대는 두 살 난 아들 동욱이를 달래려 엄마는 창문 밖을 보여준다. 그런데 구름을 구경하고 있던 엄마와 동욱의 시야에 다른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어머 동욱아, 저기 봐. 새처럼 생긴 비행기네?”

신기해하는 승객들과 달리 이 광경을 본 조종실은 그야말로 초비상이었다. 땅에도 길이 있듯이 하늘에도 정해진 항로가 있어 비행 중 다른 비행기를 볼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급히 교신 시도를 했지만 묵묵부답이다.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고도를 낮추는데, 그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기체가 중심을 잃고 사방으로 흔들린다.

최후의 선택, 비상 착륙

갑자기 흔들리는 비행기에 물건들은 사방으로 쏟아지고, 승객들도 이리저리 흔들리고 넘어진다. 기내는 비명과 울음이 가득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조종실에 있던 김창규 기장은 먼저 비행기 상태를 살피는데, 왼쪽 날개는 잘려나간 데다 설상가상으로 엔진까지 하나 꺼졌다. 더 이상의 비행은 무리라고 생각한 그는 결단을 내렸다.

“전 승무원, 비상 착륙을 준비해주세요.”

베테랑 승무원들조차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 상황이었다. 몇 번의 착륙 시도도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급기야 연료마저 바닥을 보이고 이제 정말 마지막 시도일지도 모를 착륙을 시도했다. 승객 109명의 목숨이 모두 김창규 기장의 손에 달려 있다.

“살려야 한다, 꼭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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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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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 2024

부산행 - 우키시마호 침몰 미스터리

2023년 9월, 부산에 살던 전병관씨는 신문을 보다 기사 하나에 시선이 고정됐다. 오래전 어느 사고의 생존자를 찾는다는 자그마한 기사가 어딘가 낯설지 않았던 것. 수천 톤의 여객선이 바닷속으로 침몰했다는 이야기는 언젠가 아버지에게 들은 것과 비슷하다. 배의 이름은 떠다니는 섬이란 뜻의 <우키시마호>. 우키시마호가 출항한 곳은 일본 북단 아오모리현의 오미나토항구. 출항일은 1945년 8월 22일이었다. 우키시마호는 광복 일주일 만에 일본 본토를 통틀어 처음으로 마련된 귀국선이었다. 고향으로 보내주겠다며 아오모리현 일대 한국인들을 일제히 모집한 오미나토 해군. 그렇게 항구에 모여든 한국인 수가 무려 수천 명. 그중엔 울산 울주군에서 강제 동원되어 끌려온 18살의 전영택씨, 온 가족이 돈을 벌러 이주했던 최억조씨 가족, 거창 고향 땅에 아내와 3살짜리 아들 한영용군을 남기고 강제 동원된 한석희씨가 포함되어 있었다. 오미나토항에서 부산까지는 3, 4일이 소요되는 거리. 그런데... 항해 사흘째였던 8월 24일 오후 5시, 배는 여전히 일본 연안에 있었다. 우키시마호는 왜 부산이 아닌 이곳으로 온 것일까. 바로 그 순간! 귀를 찢는 폭발음과 함께 엄청난 충격이 가해진다. 두 동강 나 가라앉는 선체의 배 아래는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고, 수천 명의 사람들은 살기 위해 사다리를 부여잡는다. 그날 우키시마호에 탑승한 수천 명의 한국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부산행 우키시마호 미스터리는 여전히 ‘그날’의 진실과 함께 가라앉아있다. 그리고 그날을 기억하는 생존자. 그들의 마지막 목소리를 이번 주 꼬꼬무에서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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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의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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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 20241h 10m

때는 2008년 2월.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열심히 학교에 다니던 대학생 선아. 선아는 딸 셋 중 장녀로, 바쁜 대학 생활 중에도 동생들을 끔찍이 아꼈다. 그런 선아를 따라 같은 길을 준비하는 둘째 진아, 열다섯 재능 많은 막내 해아까지. 그들은 누가 봐도 완벽한 자매였다.

1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네 모녀는 각자의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더 보듬으며 지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네 모녀에게 생각하지도 못했던 ‘그날’이 찾아온다.

3월에 있을 신입생 환영 공연을 준비하던 선아는 밤늦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선아는 학교에서 볼 수 없었다. 다음날 보자며 환하게 인사를 했던 선아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일까? 여행 간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 선아 가족. 불안하지만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하는데.. 해아의 개학날까지도 소식이 없자, 외삼촌은 경찰서로 달려간다.

수상함을 감지한 형사들은 과학수사대까지 동원해 선아네 집을 수색한다. 언뜻 보기엔 이렇다 할 흔적이 보이지 않는 깔끔한 집. 그런데.. 안방에서 뭔가 수상한 점이 발견된다! 바로 침대에 있어야 할 이불과 침대커버가 없던 것이다. 게다가 매트리스 위, 일부러 묻힌 것 같은 군청색 잉크 자국까지..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먼저 누가 이 집에 드나들었는지부터 파악해 보는 형사들. 선아네 아파트 1층 CCTV에서 수상한 장면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모자를 푹 눌러쓴 한 남자가 큰 가방을 카트에 싣고 몇 차례 밖으로 이동하는 모습! 과연 이 남자의 정체는? 형사들은 주변 탐문 결과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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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심령술사 준 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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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 20241h 8m

미스터리 심령술사 준 라보

때는 1992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응급 환자가 발생한다.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는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그런데, 시신을 수습하던 필리핀 장의사가 요즘 한국인 사망자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는 묘한 말을 한다.

사망자 수뿐 아니라 사망 원인도 의문스럽기만 하다. 한국인 사망자들 모두 병에 걸린 채로 필리핀에 와 병사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수상한 점은 또 있었다. 해외여행이 드문 시절, 갑자기 필리핀 여행객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 더 놀라운 건 여행객들은 암 환자거나 불치병 환자들이라는 사실. 도대체 죽음을 눈앞에 둔 환자들이 왜 필리핀으로 향했던 것일까?

수많은 환자들이 필리핀으로 향한 건 의문의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기사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 온 국민은 충격에 빠졌다. 피를 흘리며 누워있는 유명 가수와 그 뒤에 뭔지 모를 핏덩어리를 들고 서 있는 남자. 유명 가수가 필리핀에서 심령 시술을 받아 암 덩어리를 꺼냈고, 그 덕에 암이 완치되었다는 것이다. 현대 의학으로는 희망이 없던 환자들은 기사를 본 뒤 기적을 찾아 필리핀으로 향하는데...

그녀를 치료해 줬다는 사람은 필리핀의 유명 심령술사 ‘준 라보’. 그는 심령 시술, 즉 영혼의 힘으로 암은 물론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시술에 필요한 도구는 오직 두 손뿐. 단 30초 만에 맨손을 몸속으로 집어넣어 암 덩어리를 꺼낸다는 것이다. 골수암, 식도암, 직장암 등등 그의 시술로 실제 병이 완치됐다는 증언도 한둘이 아니었다. 과연 준 라보는 영혼의 힘으로 기적을 행하는 것일까? 그의 실체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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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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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 20241h 21m

서커스 소녀,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서

늦은 밤 서울의 한 봉제공장, 짙은 화장에 수상한 차림새를 한 여자아이가 다짜고짜 자신을 숨겨 달라고 부탁한다. 곧이어 한 남자가 아이를 찾으러 오고, 봉제공장 직원들은 겁에 질린 아이를 숨겨준다. 다음 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남대문 경찰서 형사들이 아이를 경찰서로 데려오는데... 아이의 태도는 그야말로 안하무인! 묻는 말에 대답 대신 짜증만 내던 아이는 형사들의 노력에 서서히 입을 열기 시작한다.

아이의 정체는 열 한 살 심주희, 시내의 유흥업소에서 강제로 서커스 공연을 하다가 도망쳤다는 것. 감옥만도 못한 곳에서 하루 열두 시간 서커스 훈련 후 밤이 되면 유흥업소 밤무대에 선다. 곧장 경찰서로 소환된 단장은 자신이 주희의 할아버지라면서 강제로 데려가려 하지만, 단장과 단장 아내를 보는 주희의 눈에서 공포가 느껴진다. 결국 형사들의 도움을 받아 새 보금자리를 찾게 된 주희. 그로부터 6년 뒤, 주희의 소식이 들려온 곳은 다름 아닌 정신병원 폐쇄병동?! 과연 주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서커스 소녀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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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와 찰리 채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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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 20241h 6m

1957년 8월, 경북 경주의 한 다방을 찾은 경주 경찰서장 앞에 한 청년이 나타난다. 스무 살 갓 넘어보이는 청년은 서장 앞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힌다.

“ 나 이강석이오.”

이기붕 의장의 장남이자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로 입양된 이강석은 당시 대한민국 권력 3인자이자, 대한민국의 황태자로 불리곤 했다. 아버지의 명을 받아 지방관리들을 시찰하기 위해 비밀리에 내려왔다는 말에 경주 경찰서장은 황송해했다.

이강석의 암행시찰은 경주를 시작으로 영천, 안동 등 경북 일대로 이어졌다. 가는 곳마다 버선발로 뛰어나온 고관들은 극진한 환대와 융숭한 접대로 황태자를 맞이했다. 황태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경북 지방관리들은 저마다 천금 같은 기회를 붙잡기 위해 안달복달했다. 하지만 꿈에도 몰랐던 사실이 있었으니 자신이 고개를 조아리던 이 청년, 실은 이강석이 아니라 가짜였다는 것! 이 청년은 과연 누구일까? 무슨 이유로 이렇게 대담한 연극을 시작한 걸까?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가는 곳마다 VIP 대접을 받던 가짜 이강석이 이제 그만 사라지려고 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닥쳐오게 된다. 급기야 경북도지사까지 나서게 되면서 가짜 이강석의 대담한 사기극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게 되는데... 과연 이 연극은 어떤 엔딩을 맞이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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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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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9, 20241h 18m

2007년 9월 25일, 추석을 맞아 보성으로 여행을 떠난 가족. 남편은 오토바이를 타고 앞장서고 아내와 아이들은 차를 타고 뒤에서 따라 이동하는 중, 남편이 눈앞에서 사라진다. 당황한 아내는 차를 세우고 근처를 지나던 여성 두 명에게 휴대 전화를 빌린다. 다행히 남편과는 바로 연락이 되어 무사히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뒤, 남편의 휴대전화에 문자 메시지 알림이 울린다.

‘배 타다 갇힌 것 같아요. 경찰 보트 좀 불러주세요.’

문자를 보낸 이는 휴대전화를 빌려준 여성들. 쉽사리 믿기 힘들었지만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구조 요청이었다. 부부는 급히 경찰에 신고를 하고 여자들에게 답문도 보내고 여러 번 통화도 시도했지만 그 이후 연락은 되지 않았다. 마음을 졸이며 밤을 지새운 부부에게 다음날 경찰서에서 전화가 온다. 경찰서로 와서 어제 일에 대해 진술을 해달라는 것. 대체 휴대 전화를 빌려줬던 여성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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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회의 시작 그리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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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 20241h 13m

1960년대 군부의 시대, 군 내에선 은밀한 인맥 관리가 시작된다. 후배 기수가 들어오면 눈여겨보다가 밥과 술을 사주는 건 기본, 용돈까지 챙겨주며 포섭에 나선 것. 그 중심엔 엘리트 기수라 자부하던 육군 사관학교 11기 출신들이 있었는데.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일까? “나랑 같이 나라에 충성할 각오 돼 있지? 그럼, 내일 저녁 7시까지 여기로 와” 그러던 어느 날, 비밀스레 전해지는 지령 하나. 약속 장소에 가보면 선배들이 일렬로 앉아 있다.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나라와 조직을 향해 충성을 외친 뒤 붉은 포도주를 받아 마시면, 조직의 일원이 된다. 바로 하나회에 발을 들이는 순간인데! 회장 전두환을 필두로 은밀히 권력을 키워나간 하나회. 향후 이 모임이 어떤 역사를 만들어 낼지, 그땐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도대체 하나회는 무슨 조직이며, 왜 만들어진 걸까?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며 대한민국 권력에 공백이 생긴다. 그리고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어느 날, 하나회의 질주가 시작되는데. 12월 12일 저녁 6시 30분, 경복궁 옆 수경사 30경비단에 요직 곳곳에 숨어있던 하나회 회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쿠데타를 계획한 것. 당시 군 최고의 권력자,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몰아내고 육군본부와 중앙청을 모두 점거하겠다는 어마어마한 계획. 단, 10시간 만에 모든 상황이 종료되고 그날 이후 본격적인 하나회의 전성시대가 열린다. 영원할 것만 같던 하나회. 하지만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예기치 못한 칼날이 하나회를 향해 다가오게 되는데... 전무후무했던 군 비밀조직 하나회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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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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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 20241h 19m

2014년 12월 크리스마스이브, 강원도 양양의 한 성당에선 특별한 세례미사가 열렸다. 이날 세례의 주인공은 3년 전 이 마을로 이사 온 박미연(가명)씨 가족. 첫째아들 이어진(13), 둘째딸 이다은(9), 막내아들 이우진(6)까지, 미연 씨 가족은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선량한 가족이었다. 그런데 행복한 크리스마스 세례식 이후, 네 가족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는데...

12월 29일, 밤 9시 30분. 어진이네 집에서 갑작스런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안에 있던 사람은 엄마 미연 씨와 어린 삼남매. 엄마와 딸은 작은 방에서, 첫째 아들은 거실에서, 막내아들 우진이는 주방 앞에서 잠을 자듯 누운 채 발견됐다. 창문이나 출입문 근처에서 피해자들이 발견되는 보통의 화재 현장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잠을 자기엔 다소 이른 시각, 어째서 네 가족 중 단 한명도 집밖으로 탈출하지 못한 걸까.

며칠 뒤, 화재 감식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다. 거실과 안방에서 휘발유가 뿌려진 흔적이 발견된 것. 더구나 첫째 아들의 몸에선 휘발유가 직접 뿌려졌을 때 발견되는 물결무늬 흔적도 발견되는데... 네 가족의 부검감정에서 더욱 놀라운 사실이 드러난다. 엄마와 삼남매 몸에서 모두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검출된 것. 거실에 있던 맥주잔과 음료수병에서도 졸피뎀 성분이 검출된다. 네 가족의 사고는 단순화재가 아닌 방화 살인 사건이었다! 대체 누가 네 모자의 집에 불을 지른 걸까. 가족과 지인, 주변 이웃들을 상대로 탐문수사에 돌입한 속초경찰서 수사팀. 사건 담당 이재혁 형사는 마을에서 떠도는 묘한 소문을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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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77년 11월 11일 금요일 밤 전라북도 이리(현. 익산). 이 도시의 유일한 공연장인 삼남 극장에선 수백 명의 관객들이 오직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9시 정각이 되자 한 여성이 무대에 오르고, 공연장은 환호로 가득 찬다. 바로 당대 최고의 여가수 하춘화. 역대급 신드롬을 일으키며 ‘리사이틀의 여왕’으로 불리던 그녀는 히트곡 메들리로 공연의 포문을 열고 그 뒤를 이어 하춘화의 전속사회자, 개그맨 이주일이 무대에 올랐다. 특유의 예측불허 멘트와 제스처로 관객들을 빵빵 터뜨리던 그때! 쾅..콰과과광!!!! 귀가 찢어질 듯한 굉음과 함께 극장 천장이 무너져 내린다. 극장 안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됐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건물 잔해에 깔려 신음했다. 한편, 처참한 곳은 극장뿐만이 아니었다. 한순간 시내 길바닥은 유리창 파편으로 온통 하얗게 뒤덮였고, 집들도 절반 가까이 무너져 버려 깔린 가족을 구하려는 간절한 몸부림과 서로를 찾는 울음 섞인 외침이 도시에 가득했다. 그때, 사무실에 있던 나훈 기자는 굉음과 함께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건물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300kg이 넘는 기차 바퀴가 1km 떨어진 곳까지 날아온 걸 보고 사태를 직감한다! ‘분명 기차역에 무슨 일이 생겼어!’ 대혼란 속에서도 차분히 이리역 주변을 살피던 나훈 기자는 경찰보다 먼저, 수상한 한 남자를 발견한다! 맨발에 새 운동화를 신은 채 떨고 있던 한 남자. 과연 그는 사고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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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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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 2024

2001년 12월, 대전에서 현금수송차량 운행 업무를 하던 대학생 성진 씨는 총 6억 원이 든 현금 가방 두 개와 수표가 든 서류 가방을 차에 싣고 본부 은행으로 향한다. 은행 과장님, 청원 경찰과 함께 도착한 지하 주차장은 평소와 달리 한적하기만 했는데... 주차를 하고 현금 가방을 내리던 그 순간, “손들어!!! 꼼짝 마!” 눈앞에 총을 든 2인조 복면강도가 나타났다! 놈들은 연이은 실탄 소리와 함께 3억 원이 든 현금 가방을 챙겨 달아나고, 주차장 한쪽엔 총상을 입은 과장님이 쓰러져 있다.

번화가 한복판에서 초유의 권총 은행강도 살인사건! 과장님 몸에 박힌 총알은 범인들이 저지른 또 다른 범행의 증거였는데... 그로부터 14년 후, 2015년. 둔산동 은행강도 사건은 미제 사건 전담수사팀 형사들에 의해 새 국면을 맞는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DNA 추적. 그 끝에는 고등학교 절친 사이였던 두 남자가 서 있다. 두 절친이 벌이는 치열한 진실게임! 과연 그들이 지키고자 한 오랜 비밀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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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3월 27일, 서울 명륜동의 한 집안에서 우렁찬 울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날은 옥비 할머니가 처음 세상에 태어난 날이다. 먼저 낳은 두 아이를 홍역으로 잃고, 늦둥이 딸을 얻게 된 옥비의 아버지는 아침부터 어린 딸을 안아주고, 놀아주기에 여념이 없다. 누구보다 엄격했지만 옥비에게만은 자상했던 아버지. 그러나 옥비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만큼 충격적이었다고 한다.

“포승줄에 꽁꽁 묶이고 발에는 쇠고랑을 차고 있었어요.”

만 세 살이 될 무렵, 옥비가 마주한 아버지의 모습은 8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기억 속에 선명하다고 한다. 과연 옥비의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수능출제 빈도 1위, 시인 이육사의 비밀,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그때, 사랑하는 어린 딸과 친구를 두고 이육사는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는 중국땅으로 향한다. 그는 왜 모든 걸 뒤로 한 채 떠나야 했고 평생의 지기였던 신석초에게조차 밝히지 못했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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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1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주임 선생님이 학생 한명을 다급하게 찾는다.

“이 반에 홍준이라고 있지? 당장 짐 싸서 나와! 빨리 집으로 가야겠다.”

학교 정문에는 이미 홍준이를 데리러 온 경찰들이 깔려있었다. 당황한 홍준이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경찰의 눈을 피해 간신히 집으로 돌아갔지만 결국 경찰서로 연행되고 만다. 중학생 소년 한명을 연행하는데만 지프차 다섯 대와 80명의 경찰이 동원된 상황.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소년의 인생을 뒤흔든 사건의 시작은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날 할머니 집에 놀러간 홍준이는 TV를 보던 중 ‘펑’하는 굉음을 듣게 된다. 굉음이 들려온 마당에는 자욱한 연기와 탄 내음만이 남아있다. 수사기관 조사 결과, 완구용 딱총 화약이 폭발한 것으로 밝혀진다. 피해 규모는 작았지만, 사건은 다음 날 모든 일간지 1면을 도배하며 세상의 주목을 받는다. 폭발사건이 벌어진 곳이 당시 대선후보였던 김대중 의원 자택이었고, 대통령 선거를 석 달 앞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얼마 뒤 수사기관은 뜻밖의 인물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바로 김대중 의원의 조카인 김홍준 군. 중학생 소년이 하루아침에 국내 최연소 정치테러 용의자가 된 것이다.

국회에서도 특별조사위원회가 꾸려졌다. 여러 국회의원들은 어떤 인물이 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조직의 명수요 조작극의 전문가인 엄창록의 소행이다”

김대중 의원의 보좌역을 맡고 있던 엄창록. 그는 지금껏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엄청난 별명을 가진 문제적 인물이다.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 마타도어의 귀재라고도 불린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엄창록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선거판에 등장한 건 7대 국회의원 선거였다. 당시 목포는 ‘목포의 전쟁’이라 불리며 연일 화제를 모았다. 정권 실세로 불리던 김병삼 후보와 정치 신인 김대중 후보의 맞대결이었다. 상대의 여러 파격적인 공약들 앞에서, 선거판의 여우로 불리던 엄창록이 구사한 선거 전략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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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나무와 수풀이 우거진 야산에 굴착기까지 동원한 발굴이 진행된다. 수풀을 걷어내고 땅을 파자 드러난 것은 머리뼈를 비롯한 뼛조각 일부와 아이의 신발이었다. 관도 없이 암매장된 유해는 키 120cm가량의 어린아이였다. 이를 지켜보던 한 남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여는데... “우리 쌍둥이 형 시신 같은데요.” 형의 유해를 찾게 된 남자는 허일용 씨. 일용 씨의 쌍둥이 형은 여덟 살의 나이에 사망했고 그 유해가 무려 50여 년 만에 발견된 것이다. 도대체 여덟 살 어린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동안 일용 씨는 왜 형의 시신을 찾지 못한 것일까? 때는 1960년대 초, 미아리에 살던 일용 씨와 형은 할머니와 함께 시장 나들이에 나섰다. 쌍둥이 형제는 시장에서 할머니의 손을 놓쳐버렸고 이런 형제에게 다가온 사람은 경찰이었다. “집이 미아리에 있어요. 찾아 주세요.” 쌍둥이 형제는 경찰이 집을 찾아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들은 아동보호소를 거쳐 어떤 섬으로 보내졌다. 그런데, 이렇게 섬으로 보내진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어느 날 갑자기 가족과 헤어져 끌려간 섬은 바로 선감도. 도대체 아이들은 왜 이 섬으로 보내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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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한겨울, 남자 여럿이 묘 하나를 둘러싸고 있다. 하나둘 삽을 들더니, 땅을 파기 시작한다. 얼마 후 삽 끝에 걸린 관 하나. 관의 주인은 갑작스러운 폐렴으로 사망한 한 여성이었다. 이미 장례까지 마친 시신이, 매장된 지 22개월 만에 세상 밖으로 꺼내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 부패가 시작되어 남은 증거가 많지 않은 상태의 시신. 하지만 이 안에서 진실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부검의는 긴장 속에서 아주 조금 남은 혈액과 장기 조직으로 분석을 시작하는데.. 과연 어떤 진실을 파헤치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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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12월 25일 오전 10시. 명동의 중부소방서에 성탄절 아침의 적막을 깨는 요란한 출동벨이 울린다. 화재 신고가 들어온 곳은 소방서와 불과 700미터 떨어진 곳. 차로 2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한 박준호 대원이 본 현장은 충격 그 자체였다. 당시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21층짜리 초고층 빌딩이 마치 거대한 성냥갑 마냥 활활 타고 있었기 때문. 화마에 휩싸인 빌딩은 명동의 랜드마크로 불리던 대연각 호텔. 하루 숙박비가 당시 공무원의 월급과 맞먹는 수준으로 서민들에게는 꿈의 호텔로 불리던 곳이었다. 대체 이 초호화 럭셔리 호텔이 어쩌다 한순간 거대한 화마에 휩싸이게 된 걸까. 건물 외벽에서 쏟아지는 유리 파편과 화염에 소방관들이 접근조차 할 수 없던 그때. 박준호 대원의 눈에 놀라운 광경이 포착된다. 호텔 7층과 연결된 중간 옥상에 백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 이들은 7층 투숙객들로 복도 끝과 연결된 야외 옥상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국내에 유일했던 최신식 고가 사다리차가 중부소방서에 있는 상황. 덕분에 7층 옥상 대피자들은 사다리를 타고 무사히 호텔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구조는 거기까지였다. 고가 사다리차의 최대 높이가 32미터로 7층까지 밖에 닿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1000도가 넘는 열기를 견디다 못한 고층 투숙객들 중 일부는 결국 침대 매트리스를 끌어안은 채 지상으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어느덧 화재가 시작된 지도 3시간째. 여전히 불길은 거센 가운데 연 연기 사이로 11층 창가에 담요를 뒤집어쓴 한 노신사가 나타난다. 무려 3시간을 화마와 싸워 이겨낸 이 기적의 사나이를 구하기 위해 여러 구조 작전이 시행되는데... 과연 노신사는 최후의 생존자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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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이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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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 2024

2008년 2월, 울산의 한 지구대. 사건 사고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그때, 문을 열고 급히 뛰어 들어오는 혼비백산의 한 여성. “저희 아이가.. 아직 집에 안 들어왔어요..” 점심때쯤 집 앞에 놀러 나간 7살 서준이가 해가 져도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것. 동네를 다 돌아봤지만 아이를 찾을 수 없어 지구대로 달려왔다는데.. 사건은 바로 경찰서 강력팀에 배정된다.

사라진 당일, 동네 슈퍼 앞 오락기로 달려갔다는 서준이. 그런데 그날 슈퍼 아주머니는 물론, 서준이를 봤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300여 명의 사상 최대 규모 인력이 투입돼, 인근 동네와 야산, 심지어 저수지 바닥까지 수색을 했지만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는데.. 시간이 갈수록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서준이 부모는 지상파 방송에까지 출연하여 아이를 찾아달라고 호소한다. 몇 통의 제보 전화와 함께 끊임없는 추적과 탐문에 박차를 가하던 형사들은 뜻밖의 범인과 마주하게 되는데! 가까운 곳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던 범인의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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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데이 H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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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 2024

1961년 5월 16일 새벽, 방송국 숙직실. 박종세 아나운서가 고된 야구 중계를 마치고 잠들어있던 그때,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들려온다. 무장한 공수부대원들이 방송국으로 진입해 온 것.

"거기 박종세 아나운서 있습니까?“

공수부대원에 이끌려 만난 사람은 당시 제2군 사령부 부사령관이었던 박정희 소장.

5.16 군사 정변을 알리는 시작이었다. 쿠데타군은 새벽 5시에 맞춰 박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혁명 공약 방송을 하라고 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총소리에 놀란 엔지니어들이 사라진 것이었다. 철컥- 박종세 아나운서에게 총이 겨누어졌다. 5시 5분 전. 과연 혁명 방송은 박정희 소장 측의 계획대로 나갈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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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디찬 냉동고에 10년째 보관 중인 한 구의 시신. 그리고 인근 병원에서도 12년째 안치된 같은 성의 또 다른 시신. 두 사람은 어쩌다 이토록 쓸쓸한 죽음을 맞게 된 걸까? 이들의 보호자인 부모는 왜, 이토록 오랜 시간 장례를 치르지 않는 걸까? 그 질문에 이어지는 충격적인 이야기! 두 사람은 남매였고, 그들의 보호자는 다름 아닌,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아이들을 입양해 키우는 ‘천사 아버지’ 장 씨였던 것. 자녀들을 목숨 바쳐 사랑한다는 뜻에서 ‘장 목사’라고도 부르는 그. 슬하에 자식을 두지 않고 정관 수술까지 감행하며 정성껏 아이들을 보살핀다는 그는 대체 어떤 이유로 시신을 방치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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