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정의만을 중요시하던 엄마가 본인 때문에 신호를 어기고 길을 건너다 차에 치여 죽게 된다. 눈앞에서 그 모습을 보게 된 노리코는 그 후로 정의만이 옳은 거로 생각하게 된다. 엄마의 사고 후 전학 온 학교에서 만난 네 명의 친구들. 그들은 노리코를 자신들의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친구로 지낸다. 하지만 정의를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는 노리코는 친구들의 실수를 눈감아주지 않은 채 하나하나 따지기 시작한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15년의 세월이 지나 어느덧 성인이 된 그녀들. 노리코의 존재를 잊은 채 각자 바쁘게 살아가던 그녀들 앞에 노리코가 다시 나타난다.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던 그녀들 앞에 나타난 노리코는 구세주처럼 그녀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차례차례 해결해준다. 고등학교 때처럼 점점 노리코에게 의지하는 그녀들. 하지만 그 후 그녀들을 다시 옥죄어오는 노리코의 정의 앞에 그녀들은 공포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유미코는 남편과 말다툼을 하던 중 실수로 아들인 아츠시의 이마를 다치게 한다. 마침 그 시간에 유미코 집을 방문한 노리코는 유미코를 아동 학대로 신고한다. 남편과 이혼하기로 결심한 유미코는 노리코의 신고로 아츠시의 친권을 빼앗길 위기에 놓이자 노리코를 벗어나 다른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15년 전 함께 사진을 찍었던 그녀들. 유미코는 15년 후 다시 이곳에 모여 함께 사진을 찍자고 제안한다. 노리코는 15년 후 다시 모여 함께 사진을 찍을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날짜를 체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유미코를 만나게 된 노리코. 본인이 그토록 소중히 생각하던 유일한 가족인 친구들이 곤란에 빠진 모습을 보고 정의를 바로잡기 위해, 그녀들이 잘못되지 않기 위해 본인 나름의 노력으로 도와주려 한다.

노리코의 광기 어린 정의를 향한 집념에 곤란해 하던 그녀들은 15년 전 함께 사진을 찍었던 장소에서 노리코를 절벽에 떨어뜨려 살해한다. 충동적인 살인에 당황해하던 그녀들은 이윽고 현실을 직시하고 노리코의 물품을 챙겨 행방불명이 된 거처럼 꾸민다. 서로 자백하지 않기로 약속한 그녀들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서로를 믿지 못하고 불안에 휩싸이게 되는데…

각자 인생을 살면서 다시는 만나지 않기로 약속한 그녀들. 몇 년의 시간이 지나 각자 나름의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던 그녀들 앞으로 한 통의 초대장이 날아온다. 죽은 줄만 알았던 타카키 노리코에게서 온 파티 초대장. 그녀들은 불안해하면서도 더는 물러설 수 없음을 깨닫고 함께 파티장으로 향한다. 파티장에 도착한 그녀들 앞에 나타난 것은…

리츠코의 신고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갇힌 그녀들. 죽은 줄만 알았던 노리코도 의식 불명 상태이긴 하지만 살아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리츠코는 교도소를 막 출소한 그녀들을 어느 한 별장으로 데려간다.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는 리츠코의 명령을 꼼짝없이 들을 수밖에 없는 그녀들은 점점 불안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의식 불명 상태인 줄 알았던 노리코가 그녀들 앞에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