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日世界杯期间，在38线两侧的朝鲜43警卫所和对面韩国301警卫所的官兵们，都在用自己的方式关注着这足球的节日。但因国情关系，朝鲜官兵们得到资讯的难度要大得多，被称为足球通的朝鲜班长（李成宰 饰）在苦涩的当众批判所谓韩国资本主义足球后，背地里带领众人用改装的发报机接受韩国官兵传送来的球赛解说实况，韩国队在比赛中的出色表现令朝鲜官兵打破了意识形态偏见，开始为同一民族的球员欢呼。不久，韩国哨所邀请他们在巡逻时进行足球比赛，并一起在电视前见证了韩国队的黑马奇迹。朝鲜官兵们冒着被上级发现的危险享受足球带来的快乐，但是他们不愿面对的情况还是发生了……

As the World Cup gets started in 2002, a North Korean squad commander (Lee Seong-jae) stationed at the DMZ who is crazy about football is frustrated that he cannot participate in the excitement in the South. He loves football so much that he even memorizes all the names of the members of the South Korean national team. One night during a search operation in which the leader and his troops chase a boar to satisfy their hunger, they come face to face with soldiers from South Korea. It doesn’t take long for the soldiers to discover that they share a love of football and they begin secret radio communications so they can listen to matches together. When their secret is uncovered, the squad leader and his troops must find a way out of the situation.

'축구공에도 사상이 있다!'라는 생각으로 남한으로부터 넘어온 물건을 두고도 사상적 고찰을 서슴지 않는 북한 비무장지대 동부전선 43GP(Guard Post, 휴전선 감시 초소) 부대원들. 그 중 1분대의 분대장은 한국의 축구선수 계보를 꿰고 있을 정도로 열혈 축구팬이다. 분대원들과 수색 도중 발견한 멧돼지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1분대장은 우연히 수색 구역에서 남측 병사들과 맞닥뜨리게 되고. 긴장 속의 대치 끝에 멧돼지를 함께 나눠먹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한창인 때, 축구에 대한 관심과 남측 병사들의 호의에 북측의 부대원들은 조심스레 마음을 열고 은밀한 교류를 시작한다. 1분대의 무전병에 의해 남측의 주파수가 잡히게 되고, 그 주파수는 다름 아닌 남한의 한일월드컵 중계 방송이었는데...